에너지경제 포토

성우창

suc@ekn.kr

성우창기자 기사모음




외국인 지난달 국내 주식 1.2조원 순매수...'반도체 개선 기대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5.11 15:46
한국은행

▲한국은행.


[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한국은행이 지난 4월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약 1조200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중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9억1000만달러 순유입됐다. 4월 말 원·달러 환율(1337.7원)을 기준으로 약 1조2173억원 규모다.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에서 지난해 10월 이후 올해 2월까지 5개월 연속 순유입을 나타내다가 3월 순유출을 기록했지만, 다시 4월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이같은 순유입 전환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 등이 반영됐다고 한국은행은 분석했다.

clip20230511154541

▲출처=한국은행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자금은 23억3000만달러(약 3조1168억원) 순유입됐다. 지난 3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7월(35억4000만달러 순유입) 이후 순유입 규모가 가장 컸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순유입 규모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주식과 채권을 합한 전체 외국인 증권 투자자금은 32억5000만달러 순유입으로 집계됐다. 한국 증권시장으로 들어온 자금이 빠져나간 자금보다 많았다는 뜻이다. 역시 지난해 7월(37억달러 순유입) 이후 순유입 규모가 최대치였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월평균 45bp(1bp=0.01%포인트)로 집계됐다. 3월(43)보다 2bp 올랐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일종의 보험 성격의 금융 파생상품이다. 해당 국가 경제의 위험이 커지면 대체로 프리미엄도 상승한다.


suc@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