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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대기중인 중국 자동차들(사진=EPA/연합) |
연합뉴스가 인용한 11일 펑파이신문 등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중국 생태환경부는 최근 내연기관차의 오염물질 배출 기준을 강화한 ‘오염물질 배출 6B단계’ 규정을 오는 7월 1일 시행한다고 밝혔다.
새 배출 기준은 일산화탄소 배출 허용량을 종전 700㎎/㎞에서 500㎎/㎞로 낮췄으며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내연기관차의 생산과 수입, 판매가 금지된다.
다만 자동차 판매상들의 건의를 일부 수용, 이미 생산된 새 기준 미달 차량은 올해 연말까지 판매할 수 있도록 유예 기간을 뒀다.
중국은 대기 환경 개선을 위해 2020년 7월 종전 일산화탄소 배출 허용량을 1000㎎/㎞에서 700㎎/㎞로 규제한 ‘6A 단계’를 시행하면서 올해 7월 규제를 더욱 강화한 6B 단계를 시행한다고 예고한 바 있다.
중국 자동차유통협회에 따르면 이미 생산했으나 팔리지 않아 재고로 쌓인 새 규정 미달 차량이 지난 3월 기준 200만대에 달했으며, 판매상들의 밀어내기식 처분에도 여전히 100만대 가량이 남아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협회는 "코로나19 확산과 방역 통제로 큰 타격을 받았던 자동차 판매업계는 새 규정이 시행되면 기준 미달 재고 자동차를 처분할 수 없어 연쇄 도산에 직면할 수 있다"며 시행을 1년 미뤄줄 것을 건의한 바 있다.
그러나 당국은 판매를 6개월 연장해주는 것으로 이 협회의 요구를 부분 수용하며 선을 그었다.
이에 따라 판매상들이 새 기준 미달 자동차를 서둘러 처분하기 위해 가격 인하에 나설 수 있으며, 이럴 경우 올해 들어 부진한 중국 내연기관 자동차 판매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의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판매는 작년 말 보조금 지원 중단의 영향으로 올해 1월 작년 동월보다 6.3% 감소했으나 2월부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 4월에는 작년 동월 대비 85.6% 급증했다.
1∼4월 신에너지차 누적 판매는 184만 3000대로 작년 동기 대비 36% 늘었고, 자동차 판매시장 점유율은 33.9%까지 올랐다.
그러나 1∼4월 신에너지차와 내연기관차를 합친 전체 승용차 판매는 589만 5000대로 작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것으로 집계돼 이 기간 내연기관차 판매가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당국이 충전소 등 인프라 확충을 통해 농촌 보급 확대에 나서기로 하는 등 신에너지차 육성에 적극적인 반면 오염물질 배출을 강화하면서 내연기관차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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