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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중개형 ISA 채권 고객, 국채 매수 비중 높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4.10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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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성우창 기자] KB증권이 자사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고객들의 채권 투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채에 대한 매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KB증권은 중개형 ISA 가입자 대상 채권 매매서비스 출시일인 2월 28일부터 3월 말까지 한 달간의 데이터를 집계했다. 매수채권 유형별로는 국채 투자 비중이 63%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회사채, 특수채가 각각 22%, 13%를 차지했다. 최근 불거진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인한 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개인투자자의 자금이 국채 위주로 유입된 것으로 파악된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성을 기대하며 채권을 매수한 개인투자자들의 수요도 확인됐다. 회사채와 특수채 매수 비중을 신용등급별로 세분화해 살펴본 결과, ‘AA-’에서 ‘AA0’ 사이의 신용등급에 투자한 비중이 약 67%에 달했다.

중개형 ISA 계좌를 통한 평균 채권 매수 금액은 1146만원으로 분석됐다. ISA 계좌의 연간 납입 금액의 한도가 2000만원인 점을 감안했을 때 상당한 규모로 보인다.

채권 투자 고객을 연령대별로 살펴본 결과, 60대 이상 고객의 경우 중개형 ISA로 채권을 매수한 금액이 인당 평균 1911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와 더불어 40대(인당 평균 944만원)와 50대(인당 평균 1279만원) 중·장년층의 탄탄한 매수 수요, 20대(인당 평균 700만원)와 30대(인당 평균 647만원)의 매수 현황도 주목된다.

이는 과거 개인투자자들의 채권 투자가 거액 자산가의 안정적인 투자상품 운용을 위한 목적이 지배적이었다면, 오늘날의 중개형 ISA 계좌에서의 채권 투자는 안정적인 노후자금 운용에서부터 유동성 자금 예치, 목돈 마련까지 다양한 투자 목적을 아우르고 있다고 풀이된다.

이민황 KB증권 자산관리솔루션센터장 상무는 "중개형 ISA의 세제 혜택을 염두에 둔 스마트한 투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며 "KB증권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 하에 금리, 만기, 신용등급 등 리테일 채권 라인업의 다양화를 통해 고객에게 더 넓은 선택의 폭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KB증권은 중개형 ISA 채권 매매서비스 오픈과 동시에 오는 5월 31일(수)까지 "Buy Korea Buy Bond with ISA"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벤트 신청은 필수이며, 대상은 KB증권 중개형 ISA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거주 내국인 개인고객이다.(법인, 임의단체, 재외국민, 외국인 등은 제외)

중개형 ISA 계좌에서 원화 장외채권을 순매수한 금액에 따라 중개형 ISA 전용 주식 쿠폰 최대 20만원권을 제공한다. 또한, 중개형 ISA 계좌로 입금한 뒤 오는 8월말까지 잔고 유지만 해도 순입금 금액에 따라 최대 20만원권의 주식 쿠폰을 추가로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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