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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의 '안전 제일 주의'… 안전 역량 강화에 총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4.09 10:53

안전기기 도입·전문기관 협력 등 인프라 강화



안전관리시스템 구축으로 작업 환경 개선



"안전에 대한 원칙과 가치가 최우선 덕목"

현대제철

▲현대제철이 안전 역량 강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사진=현대제철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현대제철이 ‘안전한 100년 제철소 구현’을 위한 안전 인프라 강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제철 공정은 위험하다는 고정관념을 탈피하고 안전사고 제로화를 이뤄내겠다는 목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 안전기기를 현장 위험 작업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에 4족 보행로봇(SPOT)을 이용해 산소가스 밸브 개폐 위험개소에 대한 일상점검 등 현장 적용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비상상황 발생 시 해당 로봇을 투입해 화재·폭발 등 재해를 예방하고 작업자의 안전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 로봇은 AI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접목된 장비를 부착해 현장 활용도를 높였다. 특히 열화상 촬영을 비롯해 30배 줌·360도 회전 촬영·170도 파노라마 영상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를 장착해 사고 위험 지역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세계철강협회는 현대제철의 4족 로봇 도입을 두고 스마트 안전기기를 적용해 사고 위험요소로부터 인명보호 가능성을 크게 높인 안전·보건 우수사례에 선정하기도 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안전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현장의 안전 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전기안전 부문 역시 강화하고 있다. 회사가 전기로 제강 부문에서 국내 최대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안전이 동반돼야 된다는 판단이다.

이에 현대제철은 지난해 7월 한국전기안전공사와 ‘철강부문 전기안전 기술교류’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측은 전기안전분야 기술교류와 주기적인 위험성 진단으로 전기재해를 예방하고, 전기설비 사고조사 및 원인분석과 최신 전력설비 의 전기안전 관련 연구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당진제철소 모든 공장을 대상으로 전기설비 특별 안전진단을 주기적으로 실시한다.


협력사에 대한 안전 관리 및 작업환경 개선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제철은 ‘외주업체 안전관리시스템’을 도입, 사업장 내 외주 작업에 대한 안전사항을 확인하고 있다.

실제로 현대제철은 작업인원 출입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안전관리시스템 내 개설된 안전신문고를 통해 작업 환경 개선 의견을 접수받고 있다. 접수된 의견은 90% 이상 개선 조치를 실시했으며 우수 제안과 다수 제안자에게 포상을 진행하고 있다.

‘안전제일주의’는 현대제철의 경영 기조로 자리 잡았다. 모든 사업의 활동영역에서 안전보건을 최우선에 두고 효과적인 안전보건 경영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안전보건 목표와 세부목표를 설정하고 전사적 참여를 통한 유효성 평가와 지속적인 개선작업에 나서고 있다.

안동일 현대제철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우리 모두의 지상과제인 안전에 대한 원칙과 가치를 항상 최우선 덕목으로 염두에 두고, 새롭게 펼쳐질 70년 역사의 밑그림을 그려나가자"고 안전을 재차 강조했다.


lsj@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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