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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명희 SK하이닉스 부사장 “RTC는 장기적인 미래를 준비하는 연구 조직”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3.30 11:36

"제조뿐만 아니라 연구까지 잘하는 기업" 세계 눈도장 도전
D램과 낸드플레시 메모리 연속성 확보…연구 첫번째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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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 산하 RTC(Revolutionary Technology Center)를 이끄는 나명희 SK하이닉스 부사장이 30일 SK하이닉스 뉴스룸과 인터뷰에서 "미래 기술 연구의 청사진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솔 기자]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 산하 RTC(Revolutionary Technology Center)를 이끄는 나명희 SK하이닉스 부사장이 30일 SK하이닉스 뉴스룸과 인터뷰에서 "미래 기술 연구의 청사진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RTC는 SK하이닉스가 미래 반도체 산업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2021년 출범한 선행 연구 조직이다. 나 부사장은 "메모리 연구만으로는 반도체 격변기를 주도할 수 없고 연산 기능이 더해진 메모리가 만들어낼 새로운 컴퓨팅 환경까지 고려한 연구가 필요하다"며 "SK하이닉스 RTC는 이러한 관점에서 장기적인 미래를 준비하는 연구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연구는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진행된다. 첫째는 SK하이닉스 핵심 사업인 D램과 낸드플레시 메모리 연속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다음 세대 기술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뉴타입(New-type)’ 메모리 확보, 마지막으로 차세대 컴퓨팅 방식에 대응할 반도체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기반 연구를 진행 중이다.

나 부사장은 연구 방향성과 함께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개방형 연구 혁신을 주도할 ‘ORP(Open Research Platform)’가 그것이다. 기술 개발에서도 함께 연구하고 의사결정하는 파트너십을 강조한 모델이다.

나 부사장은 "반도체 기술의 성장은 상품 중심의 사업 파트너십뿐만 아니라 연구 중심의 관계 구축을 통해 가능해진다"며 "RTC는 ORP를 바탕으로 국내외 다양한 기업, 학계, 연구기관과 적극적인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ORP로 이루고자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세계적인 규모를 가진 연구·개발(R&D) 협력 조직이다. 나 부사장은 "연구 분야에서 SK하이닉스 국내 인지도는 충분하고 이제는 세계를 무대로 나아가야 한다"며 "의미 있는 연구를 함께할 수 있는 협력 구조는 우리가 세계 무대에서 ‘제조뿐만 아니라 연구까지 잘하는 기업’으로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을 때 비로소 완성할 수 있다"고 했다.

연구 문화 개선에도 관심이 많다. RTC는 글로벌 기업이 갖춘 수평적 문화에 더해 SK하이닉스 고유 업무 체계를 조합한 연구 문화를 구축하고 있다.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특허 데이’와 채택된 아이디어를 현실화하는 ‘이노베이션 박스 페스티벌’ 등을 나 부사장이 도입했다.

그는 "연구라는 것은 먼 미래를 보고 움직이기 때문에 사실상 실패 확률이 더 높다고도 할 수 있지만 실패는 곧 경험으로,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발판이 되어야 한다"며 "RTC가 앞으로 쌓아갈 성공 스토리와 시행착오는 모두 SK하이닉스가 미래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을 거머쥘 수 있는 확실한 토대가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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