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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오른쪽 중앙) 포스코그룹 회장과 마크 맥고완(왼쪽 중앙) 서호주 수상이 지난 1월 포스코센터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이에 따라 공급망 다변화에 보폭을 넓히고 있는 우리 기업들의 안정적 공급망 확보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존스턴 장관은 오는 15일까지 국내에 머물며 포스코를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자동차, SK온, LX인터내셔널, 한국중부발전,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등 한국 기업을 방문해 서호주가 보유하고 있는 핵심광물과 원유, 가스 미드스트림과 다운스트림 공정, 탄소 포집·저장 산업 등을 중점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존스턴 장관은 이번 방한과 관련해 "서호주는 다양한 공급망을 구축해온 투자자들이 가장 신뢰하는 파트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한국의 주요 협력사들과 보다 확고한 관계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호주는 전기차 배터리의 필수 재료 중 하나인 리튬을 연간 5만5000t 생산하는 세계 최대 생산 지역이다. 여기에 코발트와 희토류, 니켈, 망간 역시 서호주의 주요 수출 품목이다.
이에 우리나라 기업 중 포스코가 서호주에 빠르게 진출해 철강과 배터리 소재 등 관련 사업을 펼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12월 서호주 정부에서 부다리 전략산업다지 부지 할당을 승인받아 HBI 사업 추진을 위한 부지를 확보했으며 얼마전엔 저탄소 철강 원료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실무 협의도 진행했다. 또 올해 초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서호주 총리와 만나 청정수소, 그린스틸 및 핵심광물 개발 현황과 전략 공유하고.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산업계는 이번 존스턴 장관 방한으로 우리 기업들의 핵심광물 확보 행보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차전지 핵심 소재로 꼽히는 리튬의 안정적 확보도 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배터리 소재 한 업체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재생에너지 등 청정에너지 사용을 확대되면서 핵심광물의 공급망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호주가 적극적으로 우리 기업들에게 손을 내밀고 있는 만큼, 수월한 공급망 확보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