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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P와 챗GPT 로고(사진=로이터/연합) |
연합뉴스에 따르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CEO는 6일(현지시간) 회사 공식 블로그를 통해 "새로운 대화형 AI 서비스 ‘바드’(Bard)가 신뢰할만한 테스터들에게 개방될 것"이라며 "향후 수 주안에 일반인들을 위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차이 CEO는 "바드의 응답이 실제 정보의 품질과 안전성, 근거에 대한 높은 기준을 충족하도록 외부 피드백을 자체 내부 테스트와 결합할 것"이라며 "우리는 바드의 품질과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이 테스트 단계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인을 뜻하는 바드는 구글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AI 언어 프로그램 ‘람다’(LaMDA)에 의해 구동된다.
AI 챗봇 시장은 오픈AI가 개발한 챗GPT가 이미 선점했다. 챗GPT는 작년 11월 출시 이후 2개월여 만에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1억 명을 넘어섰다. MAU가 1억 명에 도달하는데 틱톡이 2년, 인스타그램이 2년 6개월, 유튜브가 2년 10개월, 페이스북이 3년 2개월 걸리는 것에 비해 크게 앞선 수준이다.
현재 구글의 검색 기능이 주제어를 입력하면 관련 정보가 나열돼 이용자가 선택해야 하는 것과 달리 챗GPT는 이용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가장 먼저 제공한다. 또 간단한 주제어 몇 개만으로도 몇 초 만에 수준급 글도 만들어내고 시도 짓는다. 미국 명문 경영전문대학원(MBA)인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졸업에 필수적인 시험에서 합격점을 받아낼 정도다.
MS는 챗GPT를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Azure)와 검색 서비스 ‘빙’(Bing)에 통합해 아마존(클라우드 서비스)과 구글(검색 서비스)을 넘어서겠다는 계획이다. 챗GPT 이용자가 증가할수록 이에 통합된 ‘애저’와 ‘빙’의 점유율이 요동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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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로고(사진=AP/연합) |
챗GPT가 큰 인기를 끌면서 심각한 위기를 뜻하는 ‘코드 레드’(code red)를 발령하고 3년 전 회사를 떠난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도 불러들여 대책을 강구한 것도 이런 위기의식을 반영한 것이다.
이에 챗GPT 공개 3개월 만에 서둘러 그 대항마로 바드 출시를 발표했다. 최근에는 또 ‘클로드’라는 새로운 인공지능 챗봇을 개발 중인 앤스로픽과 제휴 관계를 맺고 약 4억 달러(5000억 원)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앤스로픽은 오픈AI에서 갈라져 나온 업체다.
이를 의식한듯, MS는 구글이 바드 출시를 공식 발표한 지 불과 몇 분 만에 챗GPT와 관련된 언론 행사를 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현재 MS 본사가 있는 미 워싱턴주 레드먼드에 있으며, 행사를 앞두고 "흥분된다"고 언급했다.
MS는 지난달 제휴관계인 오픈AI에 100억 달러(약 12조 6000억원)를 추가 투자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챗GPT와 파트너십이 체결된 2019년 금액의 10배에 달한다.
이번 경쟁에서 주요 쟁점은 후발 주자인 바드가 ‘최신 정보’를 이용해 챗GPT의 열풍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다.
실제로 챗GPT는 2021년 이후 데이터가 포함되지 않았다. 오픈AI 측은 "정보가 부정확할 수 있으며 2021년 이후에 대해서는 제한된 정보만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구글은 자사의 웹에 기반한다. 피차이 CEO는 "바드는 전 세계 지식의 넓이와 우리 AI의 지능과 창의성을 결합하고자 한다"며 "바드는 웹의 정보를 바탕으로 가장 최신의 고품질의 정보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바드가 최신 정보까지 업데이트된 자체 강력한 검색 기능을 통해 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셈이다. 이에 챗GPT도 업데이트 버전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