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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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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태양광-케미칼’ 두 날개로 비상 가능성 쑥↑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2.05 09:00

태양광, 미국 인센티브 효과에 다운스트림 매각으로 호실적 예상



케미칼, PVC 규제완화에 리오프닝으로 인한 역내 수요 증가 예상



금투업계 "태양광부문 영업익 1조167억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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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왼쪽), 한화큐셀 미국 조지아주(州) 공장


[에너지경제신문 김아름 기자] 한화솔루션이 목표로 세우고 있는 ‘2024년 시가총액 20조원’ 달성에 파란불이 켜졌다. 주력 부문인 태양광 사업이 미국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는 가운데 케미칼 업황 역시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성장세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이 태양광과 케미칼이라는 양 날개로 비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케미칼부문은 정밀화학 등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효과가 발생하고 있고, 태양광부문은 미국 법인의 인센티브 효과와 다운스트림 매각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성장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이어 "한화솔루션의 올해 태양광부문 영업이익은 1조 16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2% 증가할 전망"이라며 "미국 모듈 증설 효과, 혼합 평균 모듈 판가 개선 및 원재료비·운송비 하락 등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 매 분기 발전 자산 매각으로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올해부터 발생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이익이 영업외수익이 아닌 매출원가에 적용된다면, 동사의 태양광부문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치 및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한화솔루션은 미국과 독일 등 세계 주요국 태양광 시장에 진출하며 세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일환으로 미국 조지아주에 약 3조2000억원을 투자해 잉곳·웨이퍼·셀·모듈 등을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인 ‘솔라 허브’을 구축한다. 이번 투자 금액은 미국 태양광 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다.

한화솔루션측은 조지아주 공장 증설과 인근 카터스빌 추가 공장 건설로 1.7기가와트(GW) 수준이던 생산능력을 총 8.4GW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8.4GW는 미국 가구 기준 약 130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 가능한 전력량이다.

이구영 한화솔루션 큐셀 부문 대표는 "솔라 허브가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태양광 사업부문의 매출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케미칼부문의 업황 회복이 전망되면서 실적 개선 가능성 역시 제기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케미칼부문의 주요 제품 가운데 하나인 PVC의 경우 규제 완화 및 리오프닝 효과에 따른 역내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으며 인도의 총선 전 인프라 활성화 기대 등으로 업황 개선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성소다는 최근 수요가 반등하고 있고, 미국의 낡은 설비는 폐쇄되고 비친환경적 공법들의 설비가 전환됨에 따라 견고한 업황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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