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박민우, 모교 후배들 위해 9000만 원 상당 배트 기부

▲모교 야구부 후배들에게 배트를 기부한 NC 다이노스 박민우(왼쪽에서 세 번째).NC 다이노스

[에너지경제신문 백솔미 기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내야수 박민우가 모교 야구부 후배들을 위해 배트를 기부하며 꾸준한 선행을 실천하고 있다.

NC는 12일 "박민우가 모교인 휘문고와 병역특례 예술체육요원 봉사활동으로 인연을 맺은 안산공고, 마산용마고 야구부 후배들에게 각 3000만 원씩 총 9000만 원 상당의 야구배트를 선물했다"고 밝혔다.

박민우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로 나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병역특례 예술체육요원으로 복무했다. 창원과 서울을 오가면서 선수들에게 자신의 야구 재능과 경험을 나누며 병역법에 따른 봉사활동 의무를 이수했다.

박민우는 "지금까지 주변 많은 분들의 응원과 도움 덕분에 즐겁게 야구를 해왔다. 우리 후배들뿐만 아니라 그동안 인연을 맺고 도움을 받았던 곳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인사를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 우리 지역과 야구 꿈나무들의 발전을 위해 좋은 일들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우의 선행은 단발성이 아니라는 점에서 훈훈함을 더한다. 박민우는 지난해 겨울 사랑의 열매, 발달장애인을 돕는 사단법인 아르크, 창원한마음병원, 단국대학교병원, 부여 외산중학교 등에 총 2만2000여개의 스포츠 에너지바를 준비했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연탄 총 2500장을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지난해 6월에는 사단법인 아르크 소속 ‘단풍나무합창단’ 아이들을 야구장에 초청해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또 8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500만 원을 기부해 경남 남해군 청소년 10명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기부와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bsm@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