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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연합회 "예금금리↓·대출금리↑…시장금리 하락 중 단기 현상"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1.1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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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은행연합회.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은행연합회는 11일 "은행 예금금리는 하락하고 있는 반면 대출금리는 상승하고 있는 현상은 최근 시장금리가 하락하는 과정에서 예금과 대출의 만기구조 차이에 따라 빚어진 단기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은행연합회는 이날 ‘최근 은행권 여수신금리 동향 등에 대해 설명드립니다’라는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이같이 설명했다.

은행연합회는 "지난해 12월 이후 현재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3.25%로 변동이 없었으나, 국내 자금조달시장 상황이 다소간 안정되면서 시장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며 "지난해 11월까지 상승세를 보이던 예금금리는 시장금리 상황을 반영해 지난해 말부터 하락세를 보였다"고 했다.

이어 "반면 금융소비자에게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대부분 코픽스(COFIX)를 기준금리로 사용하는데, 코픽스는 전달 중 취급된 예금금리 등을 집계해 다음달 15일(휴일인 경우 다음 영업일)에 발표하는 만큼 예금금리 하락이 은행 대출 기준금리에 즉각 반영되는 데 시차가 발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점을 고려하면 지난달 초 이후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예금금리 하락분은 올해 1월 16일 발표 예정인 코픽스부터 반영돼 주택담보대출 금리 변화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일각에서 은행이 이익 확대를 위해 예대금리차를 의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은행간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특정 은행이 선제적으로 예대금리차를 확대하면 급격한 고객 이탈로 이어지므로 의도적인 예대금리차 확대는 은행 입장에서 현실적인 전략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또 "중저신용 대출고객이 많은 은행은 예대금리차가 상대적으로 높은 경향이 있으나 그만큼 고객이 대출을 갚지 못할 확률도 높기 때문에 예대금리차가 높은 은행이 반드시 높은 이익을 거두는 것도 아니다"고 했다.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는 가운데 은행 임직원들 성과급이 300~400%에 이르며 ‘성과급 잔치’란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은행연합회는 "현재 은행 노사간 논의 중인 성과급은 지난해 전체 성과에 대한 것이므로 최근 연말연시에 급변하기 시작한 시장금리 상황이 대폭 반영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적절한 성과급 수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기는 어려우나, 은행 성과급은 다른 회사와 마찬가지로 실적 외에도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노사간 합의를 통해 자율적으로 결정되는 사안"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은행연합회는 "은행은 그간 금융의 공익성 실현을 위해 수익을 임직원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와 공유하는 데 앞장서 왔다"며 "국내 은행권은 2019~2021년 3년간 당기순이익 대비 8.2%, 매년 1조원 이상의 사회공헌금액을 지출했는데, 이는 글로벌 금융회사(1% 수준) 뿐만 아니라, 3~4% 수준의 일반 국내 기업 대비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했다.

이어 "은행권은 향후에도 국민경제와 소비자 편익 증진을 위해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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