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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4분기 영업익 기대치 하회...목표주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1.10 09:08
SK증권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SK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해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올해 1분기부터 다시 정상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전기차 수요 둔화를 일부 반영해 기존 75만원에서 6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10일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4분기 매출액은 8조5000억원, 영업이익 23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 213% 증가했다"며 "테슬라의 가동률 조정으로 원통형 전지는 전분기 수준의 매출액이 추정되지만, EV용 파우치배터리의 얼티엄셀즈 1공장 가동, 포드를 비롯한 EV고객사향 매출 호조로 연말 재고조정이 무색한 양호한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그는 "반면 영업이익은 성과급, ESS 충당금 설정 등 일회성 비용이 약 3000억원 가량 반영되면서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ESS 화재 충당금은 2019년 4243억원, 2021년 4269억원을 쌓았지만, 그간 배터리 원가, 물류비, 환율 등 각종 ESS 사외교체 비용이 늘어 추가로 반영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LG에너지솔루션 매출액은 7조9500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윤 연구원은 "전기차 배터리 비수기와 환율 하락으로 매출액은 줄어드나, 영업이익률 5%로 영업이익은 정상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20년 유럽 완성차 시장은 20% 역성장했지만, 전기차 판매는 137% 증가했던 것을 고려하면 올해에는 신차 효과가 강하게 발생하는 미국을 중심으로 성장이 전망된다"며 "금리상승과 일부 유럽 국가에서 보조금이 축소돼 수요 우려가 있지만, 1월 전기차 판매 수치가 올해 수요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윤 연구원은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는 과도하고, 여전히 K 배터리에 대한 수요는 양호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며 "다만 목표주가는 수요 둔화를 일부 반영해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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