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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 "은행 영업시간 복원, 국민 기대 부합"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1.05 16:58
금융위원장

▲5일 은행 탄력점포 현장 점검을 위해 서울 중구 KB국민은행 남대문종합금융센터를 방문한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5일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1시간 단축 영업을 하고 있는 은행권에 영업시간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KB국민은행 남대문종합금융센터를 찾아 "최근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정상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 영업시간도 정상적으로 복원하는 것이 은행권에 대한 국민 정서와 기대에 부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는 국민 생활 불편 해소 측면뿐 아니라 서비스업으로서의 은행에 대한 인식 제고와 비정상의 정상화 차원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은행권은 2021년 7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부응한다는 취지에서 당초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했던 영업시간을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로 단축했다. 당시 수도권만 10일간 한시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가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되자 은행 노사 간 합의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전까지 연장했다. 시행 지역도 전국으로 확대했다.

은행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등 방역 조치 완화 속에서도 단축된 영업시간을 이어오고 있다.

김 위원장은 "노사 간 합의로 은행 영업시간을 단축한 것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측면에서 국민과 은행 이용자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으나, 최근 코로나19 방역 상황이 정상화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올해 경제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있는 만큼 국민과 다 같이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며 "정부도 그간 경제활동을 왜곡시켰던 부동산 규제 등 각종 제도를 정상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은행 업무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의 불편에 공감한다"며 "코로나19 극복과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영업시간 정상화에 대한 협의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탄력점포로 운영되는 국민은행 남대문종합금융센터 현황과 애로사항을 살폈다. 탄력점포는 은행의 일반적인 영업시간과 달리 운영되는 점포다. 국민은행 남대문종합금융센터는 직원들이 2개 조로 시차출근하며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한다.

이재근 국민은행장은 "2017년 첫 도입 이후 고객들 반응이 좋아 지난해 탄력점포를 전국으로 확대했다"며 "향후에도 추가 확대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은행권의 금융서비스 접근성 제고 노력이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다양한 대면 수요를 충족시키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날 또 김 위원장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소상공인 만기연장·상환유예, 새출발기금 등 다양한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집행상황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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