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 |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올해 사전적 위기대응 기능 강화로 금융안정기구로서의 역할을 재정립하겠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지난해 예보는 위기에 사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금융안정계정 도입의 단초를 마련했고, 올해는 이를 위한 예금자보호법과 시행령 개정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사장은 "일시적 어려움에 처한 정상 금융회사에 유동성 공급과 자본확충을 지원하는 선제적 자금지원 제도가 실효성 있는 금융시장 안정 정책수단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며 "시장과의 긴밀한 소통을 바탕으로 금융산업, 금융사의 잠재리스크를 적시에 파악하고, 금융사들이 리스크를 자율적으로 관리하도록 유인부합적 관리수단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예금보험공사는 현재 금융위원회와 함께 예금보험제도의 실효성,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한 기금체계 전반에 대한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유 사장은 "민관합동TF 논의, 연구용역 등을 거쳐 금융소비자 보호와 금융시장의 발전을 동시에 도모할 수 있도록 예금보험제도 개선방안을 오는 8월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예금자 보호에서 금융소비자 보호로 예금보험제도의 패러다임도 전환하겠다"며 "새로운 금융상품의 출현으로 발생할 수 있는 보호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것이 예보에 주어진 금융소비자 보호 기능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는 것임을 명심할 것"이라며 "금융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예금보험제도를 착실하게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 사장은 "예보는 IMF 외환위기와 저축은행 사태라는 어려움을 뚫고 나가면서 발전을 거듭했다"며 "올해도 엄중한 복합위기의 역풍을 헤쳐 나가 우리 예보가 국민들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기관으로 우뚝 설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