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나유라

ys106@ekn.kr

나유라기자 기사모음




[신년사]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대 속도 높일 것"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1.02 12:53

새해 전략 "비즈 핵심역량 밸류업, 종합금융그룹 경쟁력 제고"

2023010201000079200003251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작년에 시장 상황으로 보류해온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대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2일 신년사에서 "우리금융은 2021년 말 모두가 염원했던 23년 만의 완전민영화를 달성한 후 작년 초 완전민영화 원년을 시작하며 ‘디지털이 강한 글로벌 리딩금융그룹 도약’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이 원대한 꿈을 위해 우리는 작년에 디지털 기반 종합금융그룹 체계 완성이라는 경영목표 하에 1년을 달려왔다"며 "그리고 2023년 새해 우리는 ‘경쟁우위 확보, 기업가치 제고’라는 경영목표를 새로운 동력으로 삼고 7가지 전략과 21가지 세부 과제들을 통해 우리의 꿈에 다다르고자 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올해 최우선 전략으로 "비즈(Biz) 핵심역량 밸류 업(Value-up)과 차별적 미래성장 추진을 통해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그는 "시장 환경이 어려울수록 자회사들의 핵심사업 시장 지위를 제고해 수익기반을 강화해야 한다"며 "증권, 보험, 벤처캐피탈(VC) 등 작년에 시장이 불안정해 보류해온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는 올해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우리WON카, WON멤버스, 원비즈플라자 등 그룹사 통합 플랫폼과 공동영업시스템을 통해 그룹시너지도 극대화하고, 비금융업 분야 사업기회도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그룹의 미래성장 동력이자 이미 치열한 경쟁시장인 자산운용 및 관리, 연금시장, 기업투자금융(CIB), 글로벌 분야는 2023년 중요한 승부처"라며 "(이 중) 글로벌 사업은 동남아시아 법인들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등 효율적인 성장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 회장은 작년 디지털 플랫폼 기업 재창업에 이어 올해는 고객 중심 디지털 플랫폼 확장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고객 접점이 풍부한 은행과 카드는 디지털 플랫폼의 금융과 비금융 서비스 연계성을 확대하는 등 생활밀착형 플랫폼으로 그 기능을 대폭 확장해 비대면 고객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며 "인공지능(AI), 데이터 등 금융의 핵심 미래기술 분야는 업계를 선도하고, NFT나 블록체인 등 다양한 혁신기술들도 신사업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손 회장은 "올 한해 불확실성 대응 리스크관리 강화‘ 및 ‘내부통제 체계 정교화’는 우리를 비롯한 모든 금융권에서 기본 중의 기본 전략"이라며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 3년 차를 맞아 금융 취약계층을 포함해 금융소비자들의 편의와 권익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들을 적극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손 회장은 "지난 4년간은 그룹체제 안착이 중요 과제였다면 올해부터는 인사, 조직문화 등 그룹체계도 과감히 혁신할 것"이라며 "능력과 전문성을 중심으로 발탁, 쇄신 인사도 과감히 시행하고, 테크 기업 못지않게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창의적인 조직문화도 전그룹으로 확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