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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변화 없이 성장·도약 없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1.02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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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 본점에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2일 "변화 없이는 성장과 도약도 없다"며 "세대교체를 단행한 것 역시, 과거와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더 큰 미래로 가고자 하는 결단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용퇴를 결정한 조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변즉생 정즉사(變卽生 停卽死)를 인용하며 "현재의 성과를 뛰어 넘어 모두에게 인정받는 일류 금융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그 어느 때보다 변화와 혁신이 절박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한 해 뜻 깊은 성과에도 불구하고 더욱 험난한 환경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며 "글로벌 위기의 폭풍이 거세고, 3고(高) 현상이 불러온 저성장 앞에 우리 사회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모든 그룹사가 각자의 영역에서 차별적 경쟁력을 갖추고 공감과 공유를 바탕으로 서로 협업하며 원신한의 역량을 키워야 한다"며 "환경과 경쟁, 관행을 돌파하는 Breakthrough 2023로 변화와 도약의 한 해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일류를 향한 나침반이 돼주는 새로운 중기 전략으로는 ‘Value-up 2025! RE:Boot 신한!’을 제시했다. 수익과 규모의 크기보다 더 중요한 기준은 신한과 동행하는 이해관계자 모두의 가치가 함께 성장하는 것이며, 이해관계자 모두의 가치를 키우는 것은 금융 본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조 회장은 강조했다.

그는 "원칙과 기본을 지키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고객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데이타(DATA) 기반의 개인화된 금융을 제공하고, 자본시장과 글로벌 경쟁력 또한 세계적인 금융사의 수준으로 올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ESG(환경·사회·거버넌스)와 디지털 영역에서도 압도적인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창업 정신과 시대적 가치가 조화를 이루는 신한문화 대전환 역시 더욱 가속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울 신(新), 나라 한(韓), 두 글자에 담긴 새로운 금융을 향한 염원을 함께 새기며 끊임 없이 변화하고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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