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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PA/연합) |
28일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관리를 인용해 "재유행이 재발되는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미국은 중국에서 오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새로운 코로나19 예방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리들은 특히 미국 정부가 중국이 발표하는 코로나19 관련 통계의 투명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재확산을 막기 위해 일본 등 기타 국가들과 비슷한 조치를 취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관리들은 덧붙였다.
앞서 일본은 30일부터 중국에서 입국하는 사람 전원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하기로 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중국에서 출발해 일본으로 입국하는 사람과 7일 이내 중국을 방문한 이력이 있는 사람은 입국 때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하고 음성이 나와야 입국이 가능하다.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면 7일간 격리해야 한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중국 본토에서 감염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는 한편, 중앙과 지방, 정부와 민간 사이에 정보가 크게 엇갈리는 등 상세한 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워 일본 국내에서도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중국 대상 입국 규제 강화 이유를 설명했다.
일본 외무성은 또 30일부터 중국 본토, 홍콩, 마카오에서 출발하는 항공편에 대해 도쿄 나리타, 도쿄 하네다, 오사카 간사이, 나고야 주부 등 4개 국제공항만 이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에서 출발하는 여객기는 유명 관광지로 통하는 홋카이도, 후쿠오카, 오키나와 국제공항은 이용할 수 없게 됐다.
말레이시아 또한 감염 추적 및 감시 조치를 시행했고 인도는 중국과 홍콩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다.
이탈리아 북부 롬바르디아주는 밀라노 말펜사 국제공항에 내달 말까지 중국발 입국객 전원을 상대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하도록 요청했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포기한 중국은 내달 8일부터 외국발 입국자 시설 격리를 해제하고 자국민들에 대한 일반 여권 발급도 점진적으로 정상화하기로 했다. 이에 중국의 여행 사이트인 ‘트립닷컴’에서 외국행 항공편과 해외 호텔 검색은 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주목받은 해외 관광지로는 일본·한국·태국 등이 꼽혔다.
그러나 중국의 이런 방역 완화는 현재 중국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와중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재유행 등의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의 회의 문건을 인용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중국에서 2억 4800만명이 감염됐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전체 인구의 18% 가량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