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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명품 거리’로 유명한 뉴욕 5번가가 쇼핑백을 든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다(사진=AP/연합뉴스). |
로이터통신·AP통신은 26일(현지시간) 결제 네트워크 마스터카드 보고서를 인용해 추수감사절까지 포함된 11월 1일∼12월 24일 미국의 소매판매 증가율(지난해 동기 대비)이 7.6%에 이르러 마스터카드 전망치(7.1%)보다 높게 나왔다고 보도했다.
매출 항목별로는 의류와 외식이 각각 4.4%, 15.1% 증가한 반면 전자제품은 5.3% 줄었다.
온라인 소매판매는 10.6% 증가했다. 이 가운데 추수감사절에서 블랙프라이데이, 사이버먼데이로 이어지는 지난달 닷새간의 쇼핑 대목인 ‘사이버 5’에는 아마존·월마트 등이 증가한 재고 처분 차원에서 할인폭을 늘려 소매매출은 약 11% 늘었다.
그러나 올해 소매판매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증가율 8.5%보다 낮았다.
이는 소비자들이 40년만의 인플레이션과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경기침체 우려로 지갑을 여는 데 지난해보다 좀더 신중해졌기 때문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설명했다.
AP통신은 미국 경제의 70%나 차지하는 소비 부문이 그동안 탄탄했으나 생활필수품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저렴한 제품을 찾는 등 소비경기 둔화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7.1%)이 6월 고점(9.1%)보다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자제품 등 코로나19 ‘보복 소비’가 줄고 식품 같은 생활필수품 소비는 늘고 있다.
마스터카드의 스티브 사도브 고문은 예년과 다른 특징으로 "소매업체들이 대폭 할인에 나섰지만 물가 상승, 코로나19 확산 이후의 경험과 모임 욕구 등으로 소비자들은 지출을 다변화했다"고 평가했다.
마스터카드의 집계에 온·오프라인상의 모든 결제 방식이 포함됐지만 자동차 판매는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