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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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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LNG 장기계약이 대세?"…일본, 미국·오만 등과 장기 구매 늘리기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2.2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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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 생산기지 현장.(사진 = 한국가스공사)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액화천연가스(LNG) 최대 수입국인 일본이 장기계약을 통해 LNG 수입을 늘리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된다.

2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에너지기업 인펙스는 최근 미국 LNG 생산업체 ‘벤처 글로벌’로부터 LNG를 20년 동안 매년 100만톤씩 수입하기로 합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블룸버그는 또 이날 NHK 보도를 인용해 일본이 오만에서 LNG를 추가로 수입하는 장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미쓰이물산, 이토추상사, JERA가 2025년부터 향후 10년 동안 오만으로부터 LNG 200만 톤을 추가로 수입한다.

이런 움직임은 에너지 위기에 직면한 일본 정부가 에너지 안보 제고방안을 재평가하고 있는 와중에 이루어졌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LNG 시장에서의 공급이 최소 2025년까지는 빠듯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 상황이다. 미국, 카타르 등에서 새로 생산되는 LNG는 2026년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동시에 러시아산 가스공급이 끊긴 유럽에서도 LNG에 눈길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블룸버그는 또 이런 움직임이 LNG 수입에 대한 일본 기업들의 변화를 보여준다고 짚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글로벌 탄소중립 열풍이 불면서 LNG 수요가 앞으로 급감할 것이란 예측이 한때 업계 중론으로 자리잡았다. 이로 인해 LNG 수입업체들은 장기계약의 비중을 줄이고 현물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높여왔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LNG 현물가격이 폭등하자 일본 기업들은 더 저렴한 가격에 오랫동안 LNG 물량을 확보하는 방향을 다시 택한 것이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미국과 오만으로부터 LNG를 더 많이 구입하기로 한 합의는 연료를 확보하고 공급부족을 피하기 위한 일본의 최근 사례"라고 밝혔다.

장기계약을 통해 LNG 수입에 나서는 국가는 일본뿐만이 아니다.

앞서 카타르 에너지 카타르 에너지국유기업 카타르 에너지는 독일에 LNG를 공급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장기 가스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계약을 통해 독일은 2026년부터 15년간 카타르에서 연간 200만톤의 LNG를 공급받는다.

올해 LNG 수입국 2위로 밀려난 중국의 경우에도 지난달 27일 카타르와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카타르는 2026년부터 중국에 매년 LNG를 400만톤씩 27년간 수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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