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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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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 쓰나미'에 경제적 어려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2.26 12:09

인구이동·소비 부진…경제활동 11월보다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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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의 한 거주지역에 대한 봉쇄가 풀렸으나 방역요원들말고는 거리를 오가는 시민이 별로 없다. 이동 통제가 풀렸음에도 인구 이동 규모는 여전히 반등하지 않고 있다(사진=AFP/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수 기자]중국이 고강도 ‘제로 코로나’ 정책에서 ‘위드 코로나’로 전환 중인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인구 이동과 소비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등 경제적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26일 소개했다.

블룸버그는 8개 지표로 이달 중국의 경기지수를 자체 산출해본 결과 지난달과 같은 3이 나왔지만 일부 경제활동은 11월보다 둔화했으며 새해 전망도 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보도했다.

이 지수는 베이징·상하이·선전·광저우 등 4대 1선 도시의 주택 판매량, 철근 재고, 구리 가격, 중소기업 심리, 승용차 판매, 대(對)한국 교역 통계, 생산자물가 등을 고려해 집계된다.

중국에서 이동 통제가 풀렸음에도 인구 이동 규모는 반등하지 않고 있다. 베이징 도로의 교통 혼잡도가 지난해 1월의 30% 수준에 불과한데 상하이·충칭 같은 다른 대도시들의 사정도 이와 유사하다.

주택 및 자동차 판매 부진이 심화했다. 올해 정부의 보조금 덕에 양호했던 차량 판매가 최근 몇 달 사이 감소세로 돌아선데다 차량 생산은 지난 5월 이후 처음 줄었다.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은 풀렸으나 코로나19에 감염된 노동자가 늘면서 생산도 차질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은 최근 잠정 생산 중단 결정에도 코로나19의 폭발적 확산으로 영향받았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바 있다.

경제활동 재개 기대감에 상승했던 상하이종합지수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지난 7일 고점을 찍은 뒤 지난주까지 5.5% 빠졌다.

중국 안팎에서 휴대전화를 비롯한 전자제품 수요가 둔화해 지난 1∼20일 한국산 반도체 수입은 27% 감소했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수출이 이달까지 3개월 연속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에 따르면 이달 중국 영세기업들의 심리는 49.3으로 지난달(49.2)보다 소폭 개선됐다. 하지만 3개월 연속 50 아래(수축 국면)에 머물렀다. 현재나 미래 상황에 대한 평가도 낙관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SC의 헌터 찬 이코노미스트는 신규 주문 같은 일부 제조업 지표가 전달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정책전환 덕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서비스 중소기업들은 계속 소비심리 둔화에 직면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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