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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조건이 갖춰지면 내년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중국의 ‘위드 코로나’ 과정에서 경제성장이 둔화하고 수요가 감소해 원자재 가격이 내려간다면 미 물가상승률도 급락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사진=AP/연합뉴스). |
25일 블룸버그통신 계열 금융정보 제공 업체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의 내년 세계 경제전망에 따르면 애나 웡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 물가상승률이 서서히 하락해 내년 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5%, 근원 CPI는 3.8%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어 연준이 기준금리를 내년 1분기 5%로 올려 연말까지 유지한 뒤 2024년 1분기에 마침내 인하할 것으로 관측했다.
그동안 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으로 미 경기후퇴는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팽배한 상황이다. 이에 웡 이코노미스트는 경기후퇴가 온다면 내년 3분기일 것이며 내년 2분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9% 감소하고 실업률은 4.5%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그는 내년 경기후퇴가 정해진 결론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여러 조건이 갖춰지면 미 경제가 연착륙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위드 코로나’ 과정에서 경제성장이 둔화하고 수요가 감소해 원자재 가격이 내려간다면 미 물가상승률도 급락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럴 경우 내년 연준의 금리인하 시나리오로 이어질 수 있다.
경기후퇴 자체가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경기후퇴 정도가 너무 심하면 연준이 대내외 압박에 결국 금리를 인하하게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중단이 내년 중국 경제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미지수다. 이런 상황에서 BI는 중국의 위드 코로나 전환이 내년 중반까지 완료된다면 5%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투자은행 JP모건체이스는 내년 중국의 경제성장률을 4%로 예상하면서 위드 코로나가 잘 준비된 상태에서 질서 있게 이뤄진다면 최고 5.3% 성장도 가능하다고 전망한 바 있다.
하지만 영국의 투자은행 바클리스 등 많은 금융기관은 중국의 내년 성장률이 4%에 못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창 슈 블룸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내년 3분기까지 위드 코로나로 전환이 이뤄지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5.1%, 1분기까지 달성되면 6.3%도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중국의 높은 경제성장률은 미국 등 다른 나라들에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