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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양 산업부 장관이 2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마리안 스퍼타루 경제부 장관, 비르질 다니엘 포페스쿠 에너지부 장관을 만나 면담하고 있다. |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루마니아와 원전 안전설비와 노후 원전 개보수 등 원전 분야 협력을 강화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방한 중인 루마니아 대표단의 마리안 스퍼타루 경제부 장관, 비르질 다니엘 포페스쿠 에너지부 장관을 면담하며 이같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스퍼타루 경제부 장관과 포페스쿠 에너지부 장관이 루마니아 대표단의 일원으로 루마니아 하원의장, 총리 등과 함께 방한한 계기에 성사됐다.
이 장관은 "한국이 2008년에 아시아 국가중 최초로 루마니아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했고 지난 팬데믹 시기에도 양국이 진단키트, 백신을 상호 제공하는 등 긴밀하게 협력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 장관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은 에너지 안보와 기후 변화 대응이라는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한국이 가격·품질·납기 삼박자 경쟁력을 갖춘 최적의 원전 협력 파트너"라고 소개했다.
양국 정부는 원자력 안전설비 구축사업, 노후 원전 개보수 사업 등에서 양국 기업 간 협력을 지원해 나가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밖에도 이 장관은 "최근 양국 총리 회담 등 고위급 교류를 모멘텀으로 삼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구축 15주년인 내년 한-루마니아 산업협력위원회 등을 개최해 양국간 실질 협력사업을 발굴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루마니아는 동부 체르나보다 원전 단지에 신규 원전 2기를 짓고 11조원을 들여 기존 원전 2기(체르나보다 1·2호기)를 현대화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 4일 체르나보다 1·2호기용 원자력 안전설비 구축사업 1단계 입찰을 단독 통과했다.
또 체르나보다 1호기 삼중수소 제거설비(TRF) 공급사업에도 입찰서를 내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도 전날 포페스쿠 장관과 만나 원전 안전관리·정비 관련 협력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axkjh@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