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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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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환율 더 떨어지나…미스터 엔 "일은, 1월에 깜짝 긴축"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2.2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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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환율(사진=로이터/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20엔까지 급락할 수 있다"

‘미스터 엔(円)’으로 잘 알려진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전 일본 재무관은 22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은행이 이르면 내달 통화긴축 정책으로 시장을 또 다시 깜짝 놀라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행이 초저금리 환경에서 본격 벗어나면서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20엔까지 하락(엔화 강세)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사카키바라는 "그(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10년물 국채금리 변동 폭을 더 확대할 수 있다"며 "일본의 초저금리 정책 정상화가 좀 더 앞당겨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카키바라는 이어 일본은행이 최근 10년물 국채금리 변동 폭을 기존 ±0.25%에서 ±0.5%로 확대한 것과 관련해 "구로다 총재는 서프라이즈를 좋아한다"며 "일본은행은 앞으로 폭을 큰 수준으로 늘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변동 폭 확대 범위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달러 대비 엔화 통화가치가 앞으로 더욱 강세를 보일 것이란 게 사카키바라의 전망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31.78엔까지 떨어졌다. 장중에는 130.58엔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이를 두고 블룸버그는 "전 세계 투자자들은 일본은행이 결국엔 통화정책을 전환하라는 압박에 굴복할 것이란 관측에 베팅을 해왔지만 이러한 움직임이 이렇게 빨리 단행될 줄이라고 예상한 투자자들은 거의 없었다"며 이르면 내년 1월 추가 긴축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투자자들도 드물다고 전했다.

한편, 시카키바라는 아시아 외환위기가 발생했던 1997∼1999년 당시 재무성 전신인 대장성에서 외환정책을 총괄했다. 그는 특히 구두·공식 개입을 통해 시장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미스터 엔’이란 별칭을 얻었다.

그는 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화됐던 지난 5월 당시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50엔까지 급등할 것으로 정확히 예측한 인물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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