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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전문회사 SK㈜ 자회사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초급속 충전기를 생산하는 SK시그넷이 다음달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전자 박람회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23’에 SK그룹 통합전시관을 통해 참가한다고 22일 밝혔다. |
SK시그넷은 표준형 초급속 충전기 신제품 ‘V2’를 처음 공개한다. 해당 제품은 전기차 충전기 핵심부품인 파워 모듈 효율 개선을 통해 더 안정적이고 빠른 충전을 지원한다. 또 주요 부품을 모듈화로 설계해 제품 생산 기간과 원가를 줄인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SK온과 공동개발한 배터리진단서비스 기능이 탑재돼 충전하면서 차량 배터리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제품 외형에는 일반적인 전기차 충전기가 주는 기계적인 느낌을 줄이기 위해 고급스러우면서 단순한 디자인을 채용했다. 옵션으로 제공하는 제품 상단 탑 배너는 고객이 멀리서도 충전기 사용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인디케이터 역할을 한다. 교통약자를 배려해 낮은 위치에서도 조작할 수 있는 32인치 디스플레이는 영상 콘텐츠를 노출할 수 있어 충전소 사업자에게 광고 등 부수적인 사업기회를 제공한다.
SK시그넷 미국 텍사스 공장에서 생산될 V2는 미국 내에서 생산되는 최초 초급속 충전기로 미국 ‘국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특별법(NEVI)’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SK시그넷 텍사스 공장은 연간 1만기 이상 생산할 수 있으며 내년 1분기부터 파일럿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SK그룹 통합전시관은 ‘행동(함께 더 멀리 탄소 없는 미래로 나아가다)’을 주제로 SK그룹 넷제로 기술이 일상에서 어떻게 적용되고 변화를 가져올지를 관람객이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SK그룹 통합전시관 ‘클린 모빌리티(Clean Mobility)’존에 V2가 전시될 예정이다. SK시그넷은 다음달 5일 현지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통해 V2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다.
신정호 SK시그넷 대표는 "한층 개선된 성능을 갖춘 신제품과 오랜 경험에서 축적된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북미 초급속 충전 시장 1위 입지를 공고히 하고 글로벌 전기차 보급 확산을 촉진할 것"이라며 "SK시그넷은 SK그룹이 목표하는 넷제로(탄소 순배출 0) 달성을 위한 핵심 플레이어로서 전동화 생태계 조기 구축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jinsol@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