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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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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CEO 66%, 향후 경제 비관적으로 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2.22 10:52

중기업 CEO와 큰손 투자자 66% "개선될 것"…美 CEO들 '낙관', 유럽·아시아 CEO들 '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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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경영자(CEO) 컨설팅·자문 업체 테네오홀딩스의 조사 결과 미국 기업 CEO 4분의 3은 향후 6개월 동안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유럽과 아시아의 CEO 대다수는 상황이 더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사진=AFP/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수 기자]대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전문 투자자나 중견기업 CEO들보다 글로벌 경제를 더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소개했다.

CEO 컨설팅·자문 업체 테네오홀딩스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조사대상 대기업 CEO 가운데 적어도 3분의 2는 향후 6개월 동안 고객 수요, 업황, 자본 접근성, 국내외 성장이 악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중견기업 CEO와 큰손 투자자들은 3분의 2 이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테네오의 우르술라 번스 회장은 "대기업 경영진이 안고 있는 문제가 광범위하다"고 평했다. 복사기 제조업체 제록스의 CEO를 역임한 번스 회장은 현재 엑슨모빌과 우버테크놀로지스의 이사로도 활동 중이다.

번스 회장은 "실이 얽히고설켜 그 어느 때보다 어렵다"며 "그것이 요즘 가장 독특한 점 가운데 하나"라고 덧붙였다.

많은 사람이 ‘탈세계화(deglobalization)’가 진행 중이라고 보고 있고, 성장에서 중국의 역할이 모호한데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기업의 친환경 경영, 사회적 책임, 투명한 지배구조) 문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은 요즘 대기업 CEO들은 중견기업 CEO들보다 글로벌 사업을 더 크게 벌일 가능성이 높다고 번스 회장은 지적했다.

미국 기업 CEO 4분의 3은 상대적으로 낙관적인 중견기업 CEO들에게 힘입어 향후 6개월 동안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유럽과 아시아의 CEO 대다수는 상황이 더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적으로 낙관적인 CEO가 많은 업종은 금융, 전문 서비스, 기술, 소비재다. 제조업과 에너지 부문 CEO들은 상대적으로 비관적이었다.

최근 WSJ의 조사 결과 이코노미스트들은 내년 상반기 미국 경제의 생산량이 위축될 것으로 봤다. 이들은 내년 경기침체 가능성을 63%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 7월의 49%보다 높아진 것으로 2020년 7월 이래 처음 50%를 웃돌았다.

테네오의 이번 설문조사는 연 매출 규모 10억달러(약1조2900억원) 이상인 130개 상장사의 CEO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들 상장사 가운데 40%는 연 100억달러가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조사대상 전문 투자자는 170명 정도다. 두 그룹 모두 주로 미국에 기반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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