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준 그라비티 라그나로크X 총괄. |
20일 그라비티는 신작 3D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라그나로크X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론칭 일정과 사업 방향성을 소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성욱 그라비티 사업 총괄 이사를 비롯해 유준 라그나로크X 총괄, 신택준 라그나로크X 운영 총괄, 윤상윤 라그나로크X 사업팀장, 선상웅 라그나로크X 사업 PM 등 개발진들이 참석했다.
그라비티가 꼽는 라그나로크X의 차별화 포인트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기존 라그나로크 IP의 세계관과 직업관을 구현했지만 원작과 같은 직업이라도 육성에 따라 역할이 완전히 달라진다는 점, 둘째는 자유도 높은 거래소 시스템이다. 이용자들은 총 3단계의 거래 방식을 통해 특정 조건을 제외한 모든 아이템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
또 라그나로크X에는 기존 라그나로크 원작을 뛰어넘는 다음 세대를 위한 새로운 스토리가 담겼다. 원작 고증을 지키는 동시에 다양한 히든·서브 스토리를 더해 이용자들이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선상웅 라그나로크X 사업 PM은 "전체적인 뿌리는 라그나로크 세계관에 기반하지만, 중간에 숨겨진 스토리나 원작에 없던 서브 스토리들은 유저들에게 궁금증을 자아내는 역할을 수행한다"며 "특히 라그나로크 스토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번 라그나로크X에 새롭게 추가된 스토리들을 감상해보시는 것도 하나의 재미일 것"이라고 말했다.
라그나로크X는 내년 1월 5일 국내 론칭을 앞두고 있다. 그라비티는 트릴로지 마지막 타이틀인 만큼 라그나로크X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라그나로크X는 이미 2020년부터 대만, 홍콩, 마카오,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먼저 선보인 글로벌 지역에서 각종 인기 순위 및 매출 순위 상위권을 휩쓰는 등 그 경쟁력을 입증했다. 또 국내 클로즈베타 테스트(CBT)에서도 호평을 받았으며 사전예약 신청자도 100만명을 넘기는 등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그라비티는 국내 서비스를 위해 별도 빌드를 준비하고 있으며, 한국에만 존재하는 코스튬, 이벤트 등을 진행해 국내 버전의 차별화를 둘 계획이다.
이날 그라비티는 앞서 선보인 라그나로크 트릴로지 타이틀 2종이 국내에서 예상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자평했다. 단순히 매출과 순위에 국한되지 않고 장르를 다양화했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로, 이번 마지막 타이틀도 목표를 매출 순위에 두지 않고 게임의 본질에 집중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라그나로크X에는 희귀 아이템이나 장비 등을 직접적으로 판매하지 않는 등 과금 요소를 최소화했다. 그라비티 측은 비즈니스모델(BM)은 플레이 기반의 보상인 배틀 패스와 게임 내 편의성을 제공하는 회원권 등이 있는데 과금으로 강해지는 방식보다 MMORPG의 본질인 아이템 파밍과 거래를 통해 성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유준 라그나로크X 총괄은 "라그나로크X의 플레이를 통해 다른 MMORPG와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현재 국내 론칭을 위한 막바지 준비 중이며 보다 재미있는 게임을 서비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sojin@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