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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청년SW아카데미 8기 입과생이 과제를 하고 있다. |
삼성은 20일 서울 강남구 SSAFY 서울캠퍼스에서 SSAFY 7기 수료식을 열었다고 이날 밝혔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 5개 캠퍼스에서 온오프라인으로 76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수료생 부모님 등 가족들도 참석해 더 뜻깊은 자리가 됐다.
SSAFY는 삼성이 2018년 발표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 목적으로 국내 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운영하는 기업 사회적 책임(CSR) 프로그램이다.
SSAFY가 2018년 12월 1기 교육을 시작한 이래 7기까지 4년만에 누적으로 수료생 3486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누적 수료생은 4732명으로 취업률은 74%에 달했다. 취업에 성공한 수료생 중 36%(1252명)는 소프트웨어 비전공자로 SSAFY를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자라는 새로운 진로를 찾았다.
취업한 기업 수는 840개에 달한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카카오, 네이버, LG유플러스, 신세계 I&C, 현대모비스,
KB국민은행, 신한은행, NH농협은행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있다. 140여개 기업은 채용 과정에서 서류심사 면제, 서류심사 가점, 코딩 테스트 면제 등 SSAFY 수료생에 대해 다양한 우대를 하고 있다.
SSAFY는 대전과 광주, 구미, 부산에 캠퍼스를 운영하며 지역 인재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광주와 인천에 있는 반도체 패키징 테스트 서비스 공급 기업 앰코테크놀로지는 SSAFY 수료생 총 20명을 채용했다. 앰코테크놀로지 인사 담당자는 "지역에 소프트웨어 개발 인재가 부족한 상황에서 SSAFY가 인력 부족 해결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 출신 스타트업에 SSAFY 수료생이 입사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2020년에 삼성전자 지원을 받은 인공지능(AI) 기반 언어지능 개발 스타트업 포티투마루에는 SSAFY 수료생 7명이 입사해 근무 중이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회사가 성장하면서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SSAFY에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역량있는 개발자들이 많아 SSAFY에서 채용박람회를 열어 교육생들을 채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SSAFY 7기 수료식에서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디지털 기술이 일상에 자리 잡으면서 프로그램
개발자로서 여러분이 해야 할 일들이 더 많아졌다"며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을 통해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힘써 달라"고 밝혔다.
현재 SSAFY는 올해 6월 입과한 8기 약 1150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내년 1월 입과해 1년간 과정을 시작하는 9기 1150명을 포함 연간 청년 23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한다. 1년간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 동안 교육과 협업 프로젝트를 거치며 기업에 즉각 투입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
교육 과정은 무상이며 교육생 전원에게는 매달 교육지원금 100만원을 준다. 취업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채용 박람회, 기업 설명회 등을 실시하고 취업지원센터를 운영해 진로 상담, 면접 컨설팅, 채용정보 제공 등을 상시 지원하고 있다.
SSAFY는 국가 차원에서 소프트웨어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려는 삼성 노력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지난 10월 회장 취임 직후 연이어 SSAFY 광주캠퍼스(10월)와 부울경캠퍼스(11월)를 방문해 교육생을 격려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2019년 8월에도 SSAFY 광주캠퍼스를 방문해 교육생에게 "더 큰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도전하자"고 응원했다.
jinsol@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