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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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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떨어지고 한국 증시 오르고…2023년은 아시아의 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2.1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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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달러화 약세, 중국 리오프닝 등으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금융시장에 훈풍이 불 것으로 예고되는 관측들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내년 한국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100원대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최근 나온데 이어 글로벌 금융권에선 한국 증시를 더욱 매력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모양새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경제 재개방과 잠재적인 달러화 약세가 아시아 증시의 퍼포먼스를 견인시킬 것"이라며 "암울한 2년을 보냈던 아시아 증시의 흐름이 반전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동안 아시아 증시를 짓눌렀던 ‘킹달러’ 기조, 중국의 코로나19 사태와 봉쇄조치, 반도체 업황 악화 등의 요인들이 시들어지면서 아시아 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블룸버그가 글로벌 투자은행 11곳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일본을 제외한 MSCI 아시아태평양 지수가 내년 최소 0.6%에서 최대 15.3%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 지수는 작년에 4.9% 빠진데 이어 올해에는 19% 가량 더 빠졌다.

하지만 소시에테제네랄(SG)의 프랑크 벤지므라 이사이 증시 전략가는 "아시아 증시 환경은 다양한 전환점 중 하나"라며 실적개선은 2분기부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레딧스위스에서 아시아태평양 증시 전략을 공동으로 총괄하는 댄 파인맨은 "2023년에는 아시아가 아웃퍼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개선, 달러화 약세, 주당순이익(EPS) 상향 조정 등의 이유로 글로벌 투자자들은 미국 뉴욕증시에서 아시아로 자금을 전환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중 한국과 대만 증시가 내년에 반등이 시작될 것으로 예고됐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알리안츠,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이 한국과 대만 증시를 추천하고 있다.

롬바드의 크리스티안 아부이드 자산관리 총괄은 "한국과 대만에 순환적인 포지셔닝이 타당할 것으로 보인다"며 "밸류에이션 또한 매력적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 경제가 언제 개방되고 그 규모에 대한 우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공급차질 등이 주요 리스크로 지목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글로벌 금융권에선 내년 아시아 증시가 더 이상 떨어지지 않지만 2021년에 기록됐던 최고점을 돌파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이 내년 1100원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룸버그 산하 경제연구소인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는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내년에는 100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고 최근 예상했다. 지난 9월말 114.778까지 급등해 20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던 달러 인덱스가 최근에는 104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내년에는 1130∼1350원대에서 움직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됐다.

이와 별도로 최경진 도이체방크 서울지점 채권·통화부문 본부장은 내년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100원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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