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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볼 수상 후 월드컵 트로피에 입 맞추는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로이터/연합뉴스 |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는 FIFA 랭킹 3위 아르헨티나와 4위 프랑스 간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이 열렸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프랑스와 전·후반전 90분 동안 2-2, 연장전까지 3-3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이후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2로 겨우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아르헨티나는 자국에서 열린 1978년 대회와 1986년 멕시코 대회 우승 이후 36년 만에 트로피를 추가했다.
2005년부터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 활약한 메시는 이날 프랑스를 상대로 멀티 골을 터트리는 활약을 펼쳐 마침내 커리어에 ‘월드컵 우승’ 경력을 더했다.
이번 대회 7골 3도움을 올린 이끈 메시는 대회 최우수선수인 골든 볼도 품에 안았다.
반면 2018년 러시아 대회 우승팀 프랑스는 월드컵 ‘2회 연속 우승’을 꿈꿨지만 마지막 한 경기를 넘지 못한 채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프랑스 간판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24·파리생제르맹)는 후반 0-2에서 2-2를 만드는 멀티 골, 연장전에서 3-3으로 따라붙는 골을 모두 터뜨리고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그렇게 대회 득점왕(8골)에 오르고도 마지막에 웃지 못했다.
승부차기에서도 음바페와 메시가 두 팀 첫 키커로 나서 나란히 성공했다.
그러나 프랑스 두 번째, 세 번째 주자가 모두 득점에 실패하면서 결국 무게 추가 아르헨티나로 기울어졌다.
메시는 평생 원했던 트로피를 마침내 따냈지만 이것이 ‘끝’이 아님을 시사했다.
그는 결승전을 마치고 자국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우승이 찾아온 건 미친 일이다. 나는 이것을 매우 원했다"며 "신이 내게 그것을 주실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이렇게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메시는 "이것은 내가 평생 원했던 트로피다. 어릴 때부터 꿈이었다"며 "우리는 많은 고통을 겪었지만, 해냈다"고 강조했다.
이번 월드컵은 4년 뒤 마흔을 바라보는 메시의 ‘라스트 댄스’로 불렸다.
다만 그는 "나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은퇴하지 않을 것이다. 세계 챔피언으로서 경기에 뛰는 경험을 이어나가고 싶다"며 여전한 열의를 불태웠다.
‘축구 황제’ 펠레(82·브라질)도 월드컵 결승전을 화려하게 장식한 두 팀 선수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펠레는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오늘 축구는 언제나 그렇듯이 매혹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냈다"며 "메시는 처음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는데 그의 축구 인생에 걸맞은 결과"라고 격려했다.
펠레는 현역 시절 1958년과 1962년, 1970년 등 세 차례 월드컵에서 우승했고, 1970년 대회에서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게 주는 골든볼을 받은 선수다.
펠레는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축하하고, 디에고 마라도나도 미소 짓고 있을 것"이라고 아르헨티나 팬들에게 인사했다.
또 "나의 친구 음바페는 결승에서 네 골(승부차기 득점 포함)을 넣었다"며 "이런 엄청난 우리 종목의 미래를 보는 것은 대단한 선물"이라고 격려했다.
hg3to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