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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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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러 가스관 부품 제재 재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2.15 14:09

"러 가스 공급 재개할 의사 안 보여…제재 면제 이유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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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북동부 루브민에 있는 ‘노르트스트림-1’ 가스 파이프라인(사진=AFP/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수 기자]캐나다가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 부품 제재에 다시 들어간다고 연합뉴스가 15일 로이터·블룸버그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캐나다 정부는 14일(현지시간) 독일의 요청으로 지난 7월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 터빈 수리에 필요한 부품 제재를 면제하기로 결정했으나 이후 가스 공급이 재개되지 않아 면제 사유가 사라졌다며 이처럼 밝혔다.

멜라니 졸리 외무장관과 조너선 윌킨슨 천연자원부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노르트스트림-1 재가동 의사가 전혀 없었다는 점을 보여줬다"며 "제재 면제는 이제 우리가 의도한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결정은 우크라이나와 독일 등 유럽의 동맹국들과 긴밀한 협의 끝에 내려졌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즈프롬은 발트해 해저를 거쳐 독일 북동부 그라이프스발츠까지 연결되는 노르트스트림-1으로 유럽에 가스를 공급한다.

독일 지멘스에너지는 계약대로 가즈프롬에 가스관 터빈 수리 서비스를 제공했다. 지멘스는 터빈을 다시 캐나다 몬트리올 소재 전문 업체에 맡겨 관리했다. 그러다 지난 6월 캐나다가 러시아 에너지 산업과 거래하는 기업에 제재를 부과하면서 터빈 반환이 중단됐다.

이에 러시아는 터빈 없이는 정상적인 가스관 작동이 어렵다며 독일로 가는 가스 공급량을 줄였다.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독일은 캐나다에 터빈을 돌려달라고 촉구했다.

결국 캐나다는 지난 7월 9일 제재 면제 조치를 발표하면서 터빈이 독일로 반환됐다. 향후 2년간 캐나다 업체로부터 정기적인 수리도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러시아는 지난 8월 31일 가압시설 정비가 필요하다며 가스 공급을 끊었다. 이어 9월에는 해저 폭발로 가스관 누출 사고 등을 거치며 지금까지 공급 재개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독일은 지난달 29일 카타르와 2026년부터 15년간 천연가스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유럽의 에너지 수급에 숨통이 트이자 캐나다가 러시아 가스관 부품 제재를 재개하게 됐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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