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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LG유플러스, 오픈랜 실증 결과 발표회 ‘플러그페스트’ 참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2.1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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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분당사옥에서 SK텔레콤과 참여사 연구원들이 플러그페스트를 위한 오픈랜 관련 시험을 진행하는 모습.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국제 개방형 무선 접속망(오픈랜·O-RAN) 표준화 단체 ‘오픈랜 얼라이언스’가 주최하는 ‘플러그페스트’에서 국산 기지국 장비 실증 결과를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오픈랜은 기지국을 비롯한 무선 통신장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하고, 서로 다른 제조사가 만든 장비를 연동하는 표준기술을 말한다. ‘플러그페스트’는 오픈랜 생태계 확장을 위해 O-RAN 얼라이언스 규격을 준수하는 기지국 장치 및 솔루션의 개방성, 상호운용성, 기능성에 대한 회원사들의 테스트 결과를 공유하는 오픈랜 실증 관련 글로벌 행사다.

SKT는 이번 행사에 주관사 자격으로 참여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에치에프알(HFR),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HPE), 인텔, 키사이트테크놀로지스와 O-RAN 규격을 준수하는 기지국 장비에 대한 다양한 실증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기업 최초로 오픈랜 중앙 장치(CU), 분산 장치(DU) 및 무선신호처리부(RU)에 대한 표준 적합성 시험 결과와 필드 시험 결과를 상세히 공개했는데, 특히 대기업이 아닌 국내 중견기업의 오픈랜 기지국을 활용한 테스트 결과 발표로는 최초 사례다.

SKT는 O-RAN 얼라이언스의 차세대 연구그룹(nGRG)에서 ‘6G(6세대 이동통신) 요구사항 및 서비스’ 분야의 공동 의장사로 역할을 확대 중으로, 관련 글로벌 협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nGRG은 지난 6월 신설된 O-RAN 산하 6G 오픈랜 연구 그룹이다. 향후 지능형 기지국 제어장치, 오픈랜 기반 클라우드 특화 기능, 다양한 조합의 서로 다른 제조사간 DU와 RU를 연동하는 기술 등으로 저변을 넓혀 오픈랜 기술 발전 및 차별화를 선도할 예정이다.

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기술담당은 "5G 고도화와 6G 진화에 필수적인 오픈랜 생태계에서 국내외 기업들이 성장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도록 기술 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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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직원들이 플러그페스트 관련 회의를 진행하는 모습.

2년 연속으로 참가한 LG유플러스는 올해 행사에서 △오픈랜 인빌딩 필드 트라이얼 △해외 서드파티 장비 활용 오픈 프론트홀 적합성 검증 및 엔드투엔드 성능 검증 △RIC(무선접속망 지능형 컨트롤러)-기지국-단말 간 연동 등 국내 최초로 수행한 다양한 오픈랜 작동 시나리오 검증 결과를 소개했다. 내년에는 오픈랜 관련 다양한 업체와의 협력을 확대해 국내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예정이다. 이어 다가올 6G 시대에 필요한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지속 수행할 계획이다.

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선행개발담당은 "오픈랜 연구개발 성과를 검증하는 글로벌 플러그페스트에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2년 연속으로 참가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2023년에도 오픈랜 분야의 국내 생태계 활성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이번 플러그페스트에 참가하지 않았으나, 국내 오픈랜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향후 행사 참가를 검토 중이다. KT 관계자는 "현재 국내 오픈랜 시장 활성화를 위해 국내의 다양한 O-RU 제조사와 글로벌 O-DU 제품 간 연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 오픈랜 시장 확대를 위해 플러그페스트 참가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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