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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의 한 거주지역에 대한 봉쇄가 풀렸으나 방역요원들말고는 거리를 오가는 시민이 별로 없다. 11월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를 보면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바탕한 고강도 방역 유지가 소비와 생산 위축으로 이어졌음을 알 수 있다(사진=AFP/연합뉴스). |
중국 국가통계국은 15일(현지시간) 11월 소매판매가 지난해 동월 대비 5.9%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소매판매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지난 10월(-0.5%)보다 훨씬 더 떨어진 것으로 시장 전망치(-3.7%)보다 낮다.
11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2.2%로 10월 증가율(5.0%)과 시장 전망치(3.6%)보다 낮았다. 산업생산 증가율은 9월(6.3%) 이후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소매판매 증가율은 상하이 전면 봉쇄가 이뤄졌던 지난 5월(-6.7%)에 역성장했다 6월부터 플러스로 전환됐다. 그러나 10월과 11월에 잇따라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소매판매는 백화점·편의점 같은 다양한 유형의 소매점 판매 변화를 나타내는 것으로 내수 경기의 가늠자다.
이는 지난 10월 16일 제20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와 이후 11월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바탕을 둔 고강도 방역 유지로 소비가 위축됐기 때문인 듯하다.
산업생산 증가율은 상하이 봉쇄 여파로 4월(-2.9%)에 마이너스로 떨어진 뒤 5월 0.7%로 반등했다. 이후 6월 3.9%, 7월 3.8%, 8월 4.2%로 올랐다.
중국의 산업생산은 공장·광산·공공시설의 총 생산량을 측정한 것으로 제조업 동향이 반영되며 고용과 평균 소득 등의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아울러 지난 1∼11월 누적 고정자산투자는 5.3%로 1∼10월 누적치(5.8%)와 시장 전망치(5.6%)보다 낮았다. 고정자산투자는 농촌을 제외한 공장·도로·전력망·부동산 등 자본투자에 대한 변화가 담긴 것이다.
전날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중앙TV(CCTV)는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이 최근 ‘내수 확대 전략 계획 요강(2022∼2035)’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요강에는 "내수 확대 전략을 견고히 실행하고 완전한 내수 시스템을 육성하는 것은 국내 대순환을 주체로 하고 국내와 국제 ‘쌍순환’이 상호 촉진하는 새로운 발전 구도 구축에 박차를 가하는 필연적 선택"이라고 규정돼 있다.
게다가 내수 확대는 "장기적인 발전과 안정을 촉진하는 전략적 결정"이라고 강조돼 있다. 중국이 부진한 경제에 내수 확대로 대응할 방침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