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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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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12기 미사리경정장 ‘대세’…4인방 주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2.13 20:55
경정선수 하남 미사리경정장에서 경주 전개

▲경정선수 하남 미사리경정장에서 경주 전개.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하남=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경정은 2002년 1기 출범 이후 2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현재 16기를 배출하며 149명이 경정선수로 활동 중이다.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이 경정도 관록이 경기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특히 물 위에서 펼쳐지는 만큼 상황 변화에 따른 대처능력이 무척 요구된다. 경험 속에서 생긴 노하우가 중시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여기에 도전장을 내민 기수가 있다. 바로 2013년 데뷔 무대를 가진 12기가 주인공으로 현재 7명이 활동 중이다. 조성인-류석현-한성근-김인혜가 A1등급으로 활동하고. 박준현(A2), 이상문(B1), 강영길(B2)이 뒤를 받치고 있다.

이들 선수가 현재까지 미사리경정장에서 거둔 승수는 총 137승으로 전체 승수 가운데 8.5%를 차지한다. 1인당 평균승수는 19.5승을 기록했다. 이는 1기 24명이 거둔 263승-평균승수 10.9승과 2기 16명 235승-평균승수 14.6%에 비해 상당히 앞선 성적이다.

12기 대표선수는 조성인이다. 결혼한 뒤 안정을 찾아가며 경주에 매진하더니 2021시즌 기존 선배와 경합 속에서 최종 23승을 기록하며 생애 첫 다승왕 타이틀을 획득했다. 올해 시즌도 현재 43승으로 2기 김종민(41승)에게 2승을 앞지르며 다승왕 2연속 타이틀 획득에 도전하고 있다.

또한 대한민국 경정 한 시즌 최고 기록인 49승(2005년 서화모, 2006년 우진수) 돌파를 목표로 매 경주 집중하는 모양새다. 특히 51회차에 펼쳐질 경정 최고 대회인 그랑프리를 품기 위해 자신을 더욱 담금질하고 있다.

12기 트로이카 중 한 명인 류석현도 주목거리다. 시즌 30승을 거두며 현재 개인 통산 193승으로 200승 고지에 단 7승을 남겨뒀다. 동기생 중 가장 먼저 대상경주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류석현은 이제 동기생 중 가장 먼저 200승 고지에 오를 기세다.

류석현은 2019년 쿠리하라배에서 우승하고 그랑프리에서도 2015년 준우승, 2017년 3위를 기록했다. 류석현 장점은 기복 없는 스타트와 파워풀한 1턴 전개력으로 2015년 시즌 이후 두 자리 승수를 계속 유지했다.

한성근은 최근 경주에서 보여준 안정감 있는 1턴 전개력과 예전보다 더욱더 강한 승부근성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선수로 평가된다. 아울러 안정적인 스타트를 보이고 있어 유리한 경기를 끌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 생겼다는 분석이다. 현재 개인 통산 129승을 기록했다.

12기 선수 중 홍일점 김인혜는 올해 시즌 20회 1일차(5월18일) 15경주에 열린 여왕전에서 기존 선배들과 한판 승부를 펼친 결과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었다.

신인 시절 평범했으나 꾸준한 훈련으로 안정적인 스타트 감각을 보이면서 경주운영 능력까지 향상돼 2016년 13승을 시작으로 매 년 두 자리 승수를 기록 중이다. 올해도 22승을 거둬 개인 역대 최다승인 24승을 갱신할 전망이다.

후반기 B2등급으로 시작한 강영길은 올해 출반위반 두 번으로 고전하고 있지만 예전보다 집중력이 좋아지고 자신감도 붙어 앞으로가 기대되는 선수다. 이상문은 현재 7승을 기록하며 도약을 꿈꾸고, 박준현은 인코스에서 경기력이 향상되며 현재 11승으로 2017년 개인 최다승인 9승을 넘어 기록갱신을 지속하고 있다.

경정 전문가들은 "매년 진화를 거듭해온 12기 기세가 올해 들어 대단하다. 이런 추세라면 연말 그랑프리에서도 12기 활약이 기대돼 이들을 유심히 관찰해볼 필요가 있겠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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