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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에 있는 연방준비제도 본부(사진=AFP/연합뉴스). |
연준은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지난달까지 4차례 연속 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함으로써 금리 상단이 4.0%까지 올라간 상태다.
연준 인사들은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에 대해 모두 동의해왔다. 하지만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이제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없애기 힘든지에 대한 평가와 연준의 대응 방안을 두고 균열까지 생기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WSJ에 따르면 연준 내 의견은 나뉘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2단계 금리인상 속도 조절이나 3단계 고금리 유지 같은 계획을 세우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그가 기준금리 고점 수준과 고점 유지 기간 결정 등 두 난제에 직면했다는 것이다.
연준 인사들은 주로 인플레이션과 임금 관련 압력을 둘러싼 전망에 따라 의견이 갈리고 있다.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는 내년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진정될 것으로 보고 조만간 금리인상을 중단해줬으면 하고 바란다.
연준이 필요 이상으로 금리를 올려 불필요한 수준의 경기둔화와 실업까지 촉발할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는 것이다. 비둘기파는 금리인상이 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점검할 시간도 없이 너무 빨리 금리만 올렸다고 본다.
반면 매파(통화긴축 선호)는 내년에도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누그러지지 않을 것으로 보고 더 높은 금리 수준이나 더 긴 고금리 기간 유지를 주장하고 있다.
고용이 뚜렷이 둔화하지 않는 한 임금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은 3∼4%에 이를 전망인데다 연준이 너무 빨리 금리를 인하하면 인플레이션만 되살아나는 1970년대의 과오가 반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WSJ는 연준이 내년 3월까지 기준금리를 5% 정도로 올릴 것이라는 시장 전망에 대해 소개하며 지금까지 파월 의장이 그런 전망 아래 금리를 인상하겠다고 밝힌 상태라고 전했다. 이후 인플레이션이 충분히 진정되지 않으면 연준은 0.25%포인트씩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