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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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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중앙경제공작회의, 재정·통화 정책에 집중할 듯"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2.13 12:05

UBS "녹색경제, 혁신, 공동부유도 강조할 것"…피치 "中 성장률 올해 2.8%, 내년 4.1%"

CHINA-CONGRESS/LEADERSHIP

▲지난 10월 23일(현지시간)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선출된 중앙정치국 상무위원들이 내외신 기자들 앞에 서 있다. 올해 중앙경제공작회의는 지난 10월 20기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3연임을 확정한 시진핑 국가주석이 새롭게 꾸린 이들 지도부가 주재하는 첫 회의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이진수 기자]홍콩의 영자 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조만간 열릴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적극적인 재정·통화 정책과 지속적인 코로나19 방역 완화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13일(현지시간) 전했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해마다 12월 열리는 중앙경제공작회의는 이듬해 중국의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비공개 회의다.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가 열린 지 1주 안에 시작돼 2∼3일 동안 이어진다. 여기에는 중국 최고위 정책 결정자들과 지방정부 고위 관료, 국영기업 대표 등 수백명이 참석한다.

이번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는 중국 경제가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할 더 구체적인 방안과 구제책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회의는 특히 지난 10월 20기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3연임을 확정한 시진핑 주석이 새롭게 꾸린 공산당 지도부가 주재하는 첫 회의다. 내년 성장률 목표도 이 회의에서 논의된 뒤 내년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회의 중 공개된다.

앞서 중국은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5.5%로 제시했다. 그러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상하이 봉쇄 등으로 목표는 이미 달성 불가능한 것이 됐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5월 4.3%로 낮춘 데 이어 지난주 다시 2.8%로 하향 조정했다. 내년 전망치는 4.1%로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이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적극적인 재정·통화 정책과 추가 방역 완화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은행 UBS는 지난주 중국 당국이 겨울 감염 규모를 줄이고자 애쓰겠지만 제로 코로나에서 더 멀어지고 앞으로 몇 달간 더 분명하게 코로나19에 대한 ‘내러티브’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UBS는 "중국 정부가 곤경에 빠진 부동산 분야를 위한 지속적인 금융 지원과 금융기관의 부동산 대출에 대한 규제적 관용, 중단된 프로젝트에 대한 더 많은 자금 지원, 주택 구매자에 대한 정책 지원책 등을 촉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UBS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는 녹색경제, 혁신, 공동부유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대출과 조세 정책으로 공급망 안보를 강조하고 노동시장에 대한 구제책도 제시할 수 있다.

중국 서부증권은 지난 1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심각하게 타격받은 산업을 위해 보조금이나 고용지원 정책이 도입될 수 있다"며 "자동차 구매자들에게 보조금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부증권은 중국이 "내년 경제성장률을 5%로 설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핀포인트자산의 장즈웨이 이코노미스트는 "외국 투자를 유인할 강력한 정책이 또 다른 중요 메시지"라며 "이는 중국 정부가 공급망이 중국 밖으로 재편될 위험을 인지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피치는 중국이 방역을 계속 완화해도 단시간 내에 경제가 완전히 회복되진 않을 것이라고 봤다. "사회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어 전면 봉쇄 같은 정책으로부터 탈피하겠지만 많은 규제가 여전히 남아 있으리라는 확신 아래 완전한 정책 방향 전환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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