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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의 한 병원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코로나19 관련 장비를 챙기고 있다. 중국 당국이 전날 ‘제로 코로나’ 정책을 사실상 폐기하자 세계 투자업계는 중국 증시에 대해 낙관적으로 평가하기 시작했다(사진=AP/연합뉴스). |
12일 연합뉴스는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블룸버그가 11월 29일∼12월 7일(현지시간) 블랙록·골드만삭스 등 주요 투자업체들의 펀드매니저와 전략가 134명에게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60%가량이 중국 주식 매수를 권고해 매도 의견(31%)보다 많았다고 전했다.
낙관적 전망에는 코로나19 정책 전환 외에 지정학적 긴장 완화, 중국 주식의 상대적 저평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
올해 낙폭이 컸던 중국 증시는 최근 들어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 시장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는 10월 저점 대비 38%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2월 고점보다는 여전히 44% 낮은 상태다.
블랙록투자연구소의 벤 파월 수석 투자 전략가는 "중국 당국의 코로나19 접근법에 진전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투자은행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노비치 전략가는 적절한 금융환경 및 경제활동 재개(리오프닝) 움직임 등을 근거로 중국 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M&G투자의 파비아나 페델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지정학적 측면이나 리오프닝, 규제 환경을 둘러싸고 역풍이 여전히 남아 있다"며 중국 증시에 기회가 있지만 투자자들이 선택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골드만삭스의 존 월드런 회장은 최근 리오프닝을 향한 중국의 여정이 순탄치 않을 가능성 등에 대해 거론하며 "이는 분명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1%는 세계 증시가 오를 것으로 평가해 하락 전망(19%)을 앞섰다. 상승을 전망한 응답자들은 주가지수 제공업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세계 주가지수(ACWI지수)가 평균 10% 오를 것으로 봤다.
증시 악재로는 강력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깊은 경기침체를 꼽는 의견이 각각 48%, 4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