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박성준

mediapark@ekn.kr

박성준기자 기사모음




‘11월 CPI 발표·12월 FOMC’ 임박…美 기준금리 어디까지 오르나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2.12 10:32
US-FEDERAL-RESERVE-CHAIR-POWELL-SPEAKS-AT-THE-BROOKINGS-INSTITUT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사진=AF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글로벌 증시전망을 좌우할 11월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등의 ‘빅 이벤트’들이 임박하면서 투자자들이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번 FOMC에서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인 ‘점도표’도 공개되는데 이를 계기로 미국 기준금리가 내년 어느 수준까지 오르는지, 그리고 금리가 언제부터 인하되는지에 관심이 더욱 쏠리는 모양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3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폭을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지난 11월까지 4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연준이 이번에는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럴 경우 미국 기준금리는 4.25%∼4.5%로 오르는데 이는 2007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연준은 내년에도 또 한번의 빅스텝을 밟고 2023년 한 해 동안 기준금리를 이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12일 전했다.

블룸버그는 그러나 "금융시장은 단기 전망으로는 이에 동의하지만 기준금리가 최고점에서 빠른 속도로 인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정책금리에 대한 연준과 월가간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투자자들은 가격 압박이 더 빠르게 완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연준이 내년 하반기부터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 베팅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투자자들은 내년 5∼6월에 기준금리가 5%로 고점을 찍은 후 11월에 0.25% 인하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내년 말에는 금리가 4.5%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2024년 말에는 기준금리가 3.5%선마저 밑돌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뮤추얼펀드, 헤지펀드 등 미 월가를 움직이는 대형 투자자들이 연준 피벗(정책 전환)에 기반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짜고 있다는 최근 골드만삭스의 보고서와 비슷한 맥락이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현재 투자자들은 공업과 원재료, 에너지 등 경기의 영향에 민감한 분야의 비중을 평소보다 늘렸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스캇 씨엘 금리 전략가는 "금융시장은 단순 평소의 비즈니스 사이클을 반영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반면 브리안 캐피털의 콘래드 데콰드로스 경제 고문은 "연준은 정책금리가 한동안 최고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메시지를 밀어붙이고 있다"며 "시장은 이 부분을 여전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하락 폭에 대한 예측이 너무 낙관적이다"고 지적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내년 인플레이션이 내년 말에는 3∼3.5%(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기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2024년에나 금리 인하가 가능할 수 있다는 입장을 최근에 피력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지난 5차례의 금리인상 사이클을 살펴보면 기준금리가 최고점을 찍은 후 평균적으로 11개월동안 지속됐다"며 "이 시기는 인플레이션이 더 안정적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13일(현지시간) 발표될 11월 CPI가 연준의 정책금리 전망을 가늠할 주요 단서로 작용할 전망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11월 CPI 상승률은 작년 동기대비 7.3%로, 10월의 7.7%보다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