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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프레이저 시티그룹 최고경영자(사진=로이터/연합뉴스). |
제인 프레이저 시티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세계 각국이 경기후퇴에 들어가고 있으며 미국도 내년 하반기 경기후퇴를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8일 연합뉴스는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프레이저 CEO가 이날 골드만삭스그룹이 주최한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유럽은 이미 경기후퇴에 빠졌다며 이처럼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유럽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위기에서 회복하는 데 수년이나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게다가 미국의 소비자들은 다른 나라 사람들보다 양호한 상태지만 미국 상황도 이미 안 좋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물가를 잡기 위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으로 지금까지 잘 버텨온 소비지출도 조만간 영향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US뱅크코프의 앤디 체체리 CEO도 소비지출이 변곡점에 이른 것 같다며 이제 줄기 시작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브라이언 모이니핸 CEO는 올해 들어 소매 결제액이 11% 증가해 4조달러(약 5280조원)에 근접하고 있으나 지난달 자사 신용카드의 지출액 증가율은 겨우 5%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한 소비자 예금잔고도 줄기 시작했다며 내년 약한 경기침체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모이니핸 CEO는 미국 경제가 내년 1∼3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뒤 4분기 소폭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찰리 샤프 웰스파고 CEO도 경기둔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데 의심할 여지는 없다면서 내년 경기침체에 빠지겠지만 비교적 가벼운 경기침체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샤프 CEO는 모든 소비자와 기업이 경기침체로부터 똑같이 영향받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항공이나 크루즈 혹은 엔터테인먼트 기반 산업보다 내구재 산업이, 부유층보다 저소득층이 더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JP모건체이스의 메리엔 레이크 소비자 금융 부문 공동 CEO는 내년부터 실업률이 상승해 2024년 5%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따라서 내년 말쯤 미국 경제가 단기간 약한 후퇴 국면을 맞을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도 전날 블룸버그 TV 인터뷰에서 험난한 시기가 기다리고 있다면서 미국 경제는 내년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