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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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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내년 1월부터 한국 등에 원유 수출가격 내린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2.0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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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아시아 지역에 대한 내년 1월 원유 공식판매가격(OSP)을 인하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는 아시아로 수출하는 2023년 1월 인도분 ‘아랍 경질유(라이트)’ OSP를 두바이와 오만 유종의 평균 가격보다 배럴당 3.25달러 높게 책정했다. 이는 12월 OSP보다 배럴당 2.20 달러 인하된 수준이다.

OSP는 사우디 아람코가 아시아로 수출하는 원유에 대해 두바이와 오만 유종의 평균 가격에 할인·할증을 붙여 결정된다. OSP가 높아진다는 것은 아시아 등에 원유를 수출할 때 벤치마크 국제유가보다 더 비싸게 판다는 뜻이다. 아람코는 전체 판매량의 60%를 한국, 중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 국가에 인도한다.

내년 1월 책정된 OSP는 유가에 붙는 프리미엄이 10개월래 최저 수준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국내 정유사들은 대부분의 원유를 중동으로부터 수입해오기 때문에 이들의 수익성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 OSP는 통상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이라크, 이란 등 걸프만 석유 생산국들이 아시아 수출가격을 책정하는데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아람크가 이런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글로벌 거시경제가 악화되면서 원유 수요가 둔화될 것이란 관측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람코는 유럽으로 수출하는 2023년 1월 인도분 아랍 경질유 OSP를 브렌트유 평균 가격보다 배럴당 0.1달러 낮췄다. 브렌트유 가격보다 더 싸게 판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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