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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연합) |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암호화폐 비트코인 시세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들이 쏟아지고 있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글로벌 은행 스탠다드차타드는 5일(현지시간) ‘2023년 금융시장에서 일어날 서프라이즈’란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시세가 내년에 5000달러까지 폭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한국시간 6일 오전 8시 5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84% 하락한 1만 6983.14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 가격을 기준으로 할 경우 시세가 앞으로 70% 가까이 폭락하는 셈이다.
에릭 로버트슨 글로벌 리서치 총괄은 "기술주와 함께 비트코인 수익률이 떨어질 것"이라며 "더 많은 암호화폐 업체들과 거래소들의 유동성이 부족해 추가 파산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무너질 것"이라며 이러한 극단적인 시나리오는 "내년에 일어날 확률이 제로(0)가 아니고 우리의 기본적인 견해나 시장 컨센서스 이상으로 시세가 크게 무너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 시세가 크게 무너질 것이란 주장은 최근에도 제기된 바 있다. 미 월가 베테랑 투자자로 꼽히는 마크 모비우스는 이달 초 CNBC에 출연해 비트코인 시세가 내년에 1만 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경고한 바 있다. 스탠다드차타드만큼 극단적이지는 않지만 현재 시세 대비 40% 가량 빠지는 셈이다.
모비우스는 "코인에선 이자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고금리 환경에서 비트코인 또는 다른 암호화폐를 매수하거나 보유하는 것은 매력도가 떨어진다"며 "물론 암호화폐를 예치하면서 5% 넘는 이자를 주는 곳들이 있지만 대부분은 FTX 사태로 파산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사람들은 이자를 얻기 위해 암호화폐를 예치하는 것을 두려워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로버트슨 총괄은 비트코인 시세가 떨어지면서 국제금값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을 찾는 투자자들이 더 많아 금값이 온스당 225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5일(현지시간) 국제금값이 온스당 1781.30달러에 장을 마감한 점을 고려하면 시세가 앞으로 26% 가까이 급등하는 셈이다.
글로벌 증시가 약세장에 머물러 있고 주식과 채권 가격의 상관관계가 마이너스를 보일 것이란 점도 금값 랠리를 일으킬 요인으로 지목됐다.
반면 벤처캐피털리스트 팀 트레이퍼는 최근 CNBC에 비트코인이 내년 25만달러를 찍을 수 있다는 낙관하기도 했다.
한편, 비트코인을 제외한 주요 암호화폐들의 시세는 현재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의 경우 24시간 대비 1.6% 하락한 1259.79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밖에 바이낸스(-1.24%), 리플(-0.36%), 도지코인(-2.77%), 카르다노(-1.04%), 포릴곤(-1.15%), 폴카닷(-1.99%) 등 시가총액 상위 알트코인들도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