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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 속도 낸다…공업용수 취수 문제 해결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1.21 20:19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감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감도

[에너지경제신문 김종환 기자] SK하이닉스와 여주시가 갈등을 빚어온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이 본격적인 착공으로 속도를 낸다. 공업용수 취수 문제를 두고 여주시가 반대하면서 관련 절차가 지연됐지만 당정의 중재로 해결됐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총 사업비 120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대규모 민간 투자 프로젝트로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독성·고당·죽능리 일원 415만㎡에 차세대 메모리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 생산 단지를 조성하고 여주 남한강에서 1차분으로 하루 26만 5000t(톤)의 물을 끌어갈 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5월 공업용수 시설 구축을 위한 인허가를 용인시에 요청했다.

그간 여주시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를 포함해 인근 여러 산단의 용수 시설 설치로 주민 불편이 컸고 상수원 보호를 위한 각종 규제로 인해 지역 발전에 제한이 많았다면서 정부와 SK하이닉스에 주민 불편 해소와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여주시와의 이견으로 관련 절차가 지연된 가운데 산업부는 인허가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지난 8월 전담팀을 구성했다. 여당인 국민의힘과 9월부터 당정회의를 거치며 이해 당사자 간 입장을 조율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여주시 인허가 문제 해결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됐으며 향후 공사가 본격화되면 당초 계획했던 오는 2027년 팹(FAB) 준공 목표를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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