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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요타 로고(사진=로이터/연합) |
2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도요타는 작년 12월 발표한 전기차 30여종 개발 계획을 일단 유보했으며, 사내 워킹그룹이 내년 초까지 두 방안 중 하나를 선택해 전기차 전략을 내놓을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전기차를 기존 가솔린·하이브리드 모델과 같은 조립라인에서 생산할 수 있는 ‘e-TNGA’ 플랫폼에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는 방안과, 이 플랫폼을 폐기하고 완전히 새로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구축하는 방안이 거론됐다.
도요타는 애초 전기차 수요가 향후 수십 년간 많이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2030년까지 연산 350만대를 생산하는 전략을 세웠다. 그러나 전기차 시장은 예상보다 빨리 성장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도요타가 테슬라와의 전기차 생산비용 경쟁에서 지고 있다는 일부 경영진과 기술진의 인식이 뇌관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도요타는 또 여러 부품을 용접해 연결하는 대신 통으로 한 번에 찍어내는 테슬라의 비용 절감 기술인 ‘기가 프레스(Giga Press)’의 채택 등 생산 혁신 방안을 놓고 부품 공급업체와 협의 중이다. 테슬라가 이미 적용하고 있는 차내 공조 시스템·구동계(파워트레인) 온도 조절 시스템 통합 관리 기술도 도입을 검토 중이다.
도요타가 이 같은 기술을 적용하면 전기차 베터리의 크기와 무게를 줄여 차량 1대당 수천달러의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