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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고객사 확대 속도···벤츠 전기차에 ‘샤시모듈’ 공급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0.1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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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북미 모듈공장 운영 현황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현대모비스가 2006년 미국 크라이슬러 이후 두 번째로 해외 대규모 모듈 수주를 따냈다. 그룹사 외 고객사 확대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현대모비스는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전용 모델에 샤시 모듈을 공급한다고 18일 밝혔다.

샤시는 차체 하부에 조립되는 조향, 제동, 현가 등 부품을 총칭하는 말이다. 샤시 모듈은 이들 장치를 프레임을 중심으로 결합한 것을 말한다. 샤시 모듈은 주행 안정성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

이를 위해 현대모비스는 최근 벤츠와 샤시 모듈 공급계약을 맺었다. 벤츠 미국 공장 인근 앨라배마 맥칼라에 공장을 조성해 지난 3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갔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와 기아에 모듈을 공급하는 앨라바마·조지아 공장과 크라이슬러 모듈 공급을 위한 미시건·오하이오 공장에 이어 미국 내 5번째 생산거점을 마련하게 됐다.

현대모비스가 만드는 제품은 벤츠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탑재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4종에 탑재된다.

현대모비스는 양산 일정에 따라 프런트 샤시와 리어 샤시 모듈을 순차적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신축한 앨라배마 공장에는 4개 차종 샤시 모듈을 혼류 생산할 수 있는 설비가 구축됐다.

현대모비스는 샤시 모듈을 비롯해 운전석 모듈, 프런트엔드 모듈 등 자동차 3대 핵심 모듈을 모두 양산하는 부품기업이다. 국내 8곳 등 전 세계 28곳에서 모듈 공장을 운영 중이다. 회사는 2006년 미국 자동차 브랜드 크라이슬러와 샤시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은 뒤 20년 가까이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은 "올해 상반기까지 해외 수주 연간 목표인 37억5000만달러의 70%를 달성했다"며 "모듈 사업 특성상 한번 공급 체계를 구축하면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할 수 있는 만큼 더 많은 수주 기회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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