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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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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충전기로 아이폰14를? 유럽에서 2년 뒤 벌어질 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0.05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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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스페셜 이벤트에서 아이폰 14를 촬영 중인 참가자.AFP/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약 2년 뒤부터 유럽에서 거의 모든 휴대용 전자기기 충전단자가 통일될 전망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유럽의회는 4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본회의 표결을 통해 오는 2024년 말까지 EU 내 판매되는 모든 휴대전화와 태블릿, 카메라에 대한 충전단자 표준을 ‘USB-C’ 타입으로 통일하는 골자의 법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USB-C 타입은 대체로 안드로이드용 기기 충전기에 적용되고 있다.

의회는 2026년 봄부터는 의무화 적용 대상을 노트북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조처는 세계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이다. 의회는 전자기기 관련 폐기물을 줄이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소비자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EU는 특히 충전기가 하나로 통일되면 소비자들 입장에서 모두 합쳐 2억 5000만 유로(약 3550억 원)를 절감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아이폰을 비롯한 자사 제품에서 USB-C 타입이 아닌 고유 충전 단자를 고수하는 애플은 이번 조처 추진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앞서 애플은 이미 EU 충전단자 단일화 추진 소식에 혁신을 방해하고 많은 양의 전자 폐기물이 양산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외신들은 휴대용 전자책과 무선이어폰을 비롯한 기타 기기 종류도 이번 대책에 포함돼 있다는 전망을 전문가를 인용해 전했다. 이에 삼성과 중국 화웨이 등 다른 기업들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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