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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게임 ‘애니팡’ P&E 게임으로…위메이드플레이, 블록체인 신작 첫 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9.2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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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팡 매치’ 대표 이미지.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위메이드플레이(구 선데이토즈)의 대표 지식재산권(IP) ‘애니팡’이 블록체인을 결합한 P&E(Play and Earn·게임하고 돈벌기) 게임으로 새로 태어난다. 지난 2분기 적자 전환한 위메이드플레이가 연말 신작 공세로 반등을 꾀하고 있어 주목된다.

2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플레이는 이날 싱가포르에서 개막하는 웹3 컨퍼런스 ‘토큰2049’에서 신작 P&E 게임 ‘애니팡 매치’와 ‘애니팡 블라스트’를 최초 공개했다. 위메이드플레이는 이날부터 29일까지 이틀 간 이번 행사에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 위메이드의 비즈니스 부스에서 신작의 캐릭터와 게임 콘셉트를 담은 애니메이션 영상을 소개할 예정이다.

◇ 전 국민 70% ‘애니팡’ 즐겼다…"원작 게임성에 블록체인 결합"

위메이드플레이가 공개한 신작 2종은 각각 모바일 퍼즐 게임 ‘애니팡4’와 ‘애니팡 터치’를 원작으로 개발됐다. 위메이드플레이는 이들 신작을 오는 11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두 게임 모두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게임성과 대중성을 검증 받은 애니팡 IP를 활용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2012년 7월 출시된 ‘애니팡’은 누적 다운로드 3500만건을 돌파하며 국민게임 타이틀을 획득했다. 대한민국 인구를 약 5000만명으로 봤을 때 대략 전 국민의 70%가 이 게임을 즐긴 셈이다. ‘애니팡’은 하루 이용자 수 1000만명, 동시접속자 수 300만명을 기록하는 등 게임에 관심 없던 중장년층에서도 큰 인기를 끌어 게임 이용자 저변을 넓힌 게임으로 평가 받는다.

2년 뒤인 2014년 1월 출시된 ‘애니팡2’는 누적 다운로드 1800만건을 돌파하고 구글 전체 매출 1위에 오르는 등 전작의 인기를 이어갔다. 이외에도 2016년 9월 서비스를 시작한 ‘애니팡3’, ‘애니팡4’ 역시 각각 출시와 함께 국내 3대 앱 마켓인 구글·애플·원스토어에서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하는 등 애니팡 IP 파워를 입증했다.

이번에 공개된 신작 ‘애니팡 매치’는 ‘애니팡4’의 대중적인 3매치 퍼즐과 실시간 퍼즐 대전, 길드, 장터, 소셜 네트워킹 콘텐츠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 다른 신작 ‘애니팡 블라스트’는 같은 퍼즐 2개를 맞추며 모바일 기기 화면 전체를 이용하는 속도감 있는 퍼즐 플레이에 다양한 경쟁형 콘텐츠를 P&E 시스템으로 구현한 모바일 퍼즐 게임이다.

◇ 퍼즐명가 ‘위메이드플레이’, P&E 신작으로 실적 반등 모색

위메이드플레이는 최근 실적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오른 339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이 6억7000만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사업 확대로 매출은 증가했으나 신작 및 브랜딩을 위한 마케팅 비용 등으로 인해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위메이드플레이는 블록체인을 결합한 다양한 P&E 게임을 선보여 실적 반등을 꾀하고 있다. 여기에 해외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자회사들도 힘을 보탠다. 위메이드플레이는 이번 신작 2종 외에도 ‘애니팡 코인즈’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자회사 플레이링스도 블록체인 기반 신작 2종을 연내 위믹스플레이에 출시할 예정이다.

위메이드플레이에서 블록체인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김영선 이사는 "4분기부터 다양한 P&E 게임을 출시해 블록체인 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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