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박성준

mediapark@ekn.kr

박성준기자 기사모음




"잘 버티는 비트코인?"…나스닥 10% 급락할 때 암호화폐 시세는 1% 빠졌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9.27 14:35
FINTECH-CRYPTO/WEEKLY

▲비트코인(사진=로이터/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으로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지만 투기성 성향이 짙은 비트코인 시세는 증시 등에 비해 낙폭이 제한되고 있는 모양새다. 이를 계기로 암호화폐 시장에서 "최악은 끝났다"라는 기대감마저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7일 한국시간 오후 2시 2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대비 6.7% 급등한 2만 41.9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암호화폐 시총 2위인 이더리움도 같은 기간 6.95% 오른 1379.91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밖에 카르다노, 솔라나, 도지코인, 폴카닷 등의 주요 알트코인 시세도 상승세다.

이번 반등은 이날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전날에 비해 개선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인베스팅닷컴에서 현재 나스닥선물은 0.71% 상승을 나타내고 있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도 전날 종가대비 0.94% 오른 배럴당 77.4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지수는 전날에 비해 0.33% 빠진 113.642를 보이면서 달러 강세 또한 소폭 주춤해졌다.

주목할 점은 최근 들어 암호화폐 시세가 주식, 채권, 원자재 등 주요 자산에 비해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부분에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시총 상위 100개 암호화폐를 추종하는 MVIS 크립토컴페어 디지털 에셋 100 인덱스는 지난 1달 동안 1% 가량 빠졌다. 글로벌 채권, 증시, 원자재가 같은 기간 각각 6%, 10%, 11% 빠진 것과 상당히 대조적이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이 기간 10% 가량 급락했다.

이를 두고 암호화폐 시장에서 최악의 상황은 지나갔다는 긍정론도 나온다. 그러나 페어리드 스트래티지의 케이티 스톡턴 창립자는 "반등세가 곧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