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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의 집중호우에 횡성댐을 방류하고 있는 장면. 연합뉴스 |
환경부는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댐의 수위조절을 위한 사전 방류를 확대하고 실시 중이라고 3일 밝혔다.
횡성댐은 지난달 30일 낮 12시부터 초당 30톤의 수문 방류를 시행 중으로 이날 오후 6시부터 초당 100톤으로 방류량을 증가했다.
아울러 남강댐과 광동댐은 지난 2일 오후 2시부터 각각 초당 400톤, 초당 20톤, 대청댐과 보령댐은 이날 낮 12시부터 각각 초당 300톤, 초당 50톤, 충주댐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초당 1000톤의 수문 방류를 시행했다.
또 영주댐과 소양강댐은 각각 초당 200톤, 17톤의 최대 발전방류를 시행 중으로 영주댐은 오는 4일 오후부터 초당 50톤으로 증량해 방류를 실시할 예정이고 소양강댐은 다음 주 초 수문 방류를 검토 중에 있다.
환경부는 향후 기상 및 수문상황에 따라 댐별 방류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전국 20개 다목적댐은 약 58억톤의 홍수조절용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수계별로 약 270~600mm의 비가 내려도 댐 방류 없이 모두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 태풍 힌남노 북상에 대비해 환경부 홍수대책상황실에서 관계기관 점검회의를 갖고 기관별 중점 관리사항 및 대처계획 등을 공유했다.
신진수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댐 방류시 하류지역 주민들이 미리 준비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방류 하루 전에 실시하는 사전예고제와 함께 방류에 따른 경보방송, 순찰 및 계도 등을 철저히 이행하겠다"며 "이번 태풍은 강풍과 많은 비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기관 간 긴밀히 협력하여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axkjh@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