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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대통령실의 사적채용 논란과 관련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연합뉴스 |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역시 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과 관련한 장 의원 지적 이후 공식 사과를 내놓은 만큼, 이미 원톱 못지 않은 영향력이 드러나고 있다.
권 대행은 20일 페이스북에서 "최근 대통령실 채용과 관련한 제 발언에 대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특히 청년 여러분께 상처를 줬다면 사과드린다"며 "‘사적채용’ 논란에 국민께 제대로 설명해 드리는 것이 우선이었음에도 제 표현으로 논란이 커진 것은 전적으로 제 불찰"이라고 밝혔다.
권 대행은 최근 대통령실 사회수석실 우모 행정요원 ‘사적채용’ 논란과 관련 "내가 추천한 인사"라고 밝히면서 ‘장 의원에게 압력을 가했다’, ‘7급에 넣어줄 줄 알았는데 9급에 넣었다’, ‘강릉 촌놈이 최저임금보다 조금 더 받아 미안하다’ 등의 언급을 한 바 있다.
이에 장 의원은 지난 18일 "국민들은 말의 내용 뿐만 아니라 태도를 본다"며 "권 대행은 이제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엄중하고 막중한 책임을 감당해야 하는 자리에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이날 권 대행 사과 이후에는 "친윤 그룹 내에서도 건강한 긴장관계가 필요하다"면서도 "(권 대행이) 사과했으니 그건 그거대로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실 채용 논란 자체에는 "저희 (의원실) 보좌관, 비서관 등 팀을 꾸렸고 그들이 경선 통과 후 선대위에 들어가서 또 살아남았고, 인수위에서 살아남아 8·9급으로 들어갔다"며 "그것마저 공정의 가치가 훼손됐다는 것은 오히려 1년간 아무 보수 없이 정권교체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을 위해 열심히 뛰었던 분들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했다.
이밖에도 최근 급부상한 장 의원을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어렵게 가져온 법사위원장직이나 차기 전당대회 이후 당 실권을 쥔 사무총장을 맡는 게 아니냐는 관측 역시 제기됐다.
다만 법사위원장은 장 의원이 이날 "제가 양보했다"고 밝히면서 연장자인 김도읍 의원이 맡기로 했다. 이와 관련 권 대행은 "오늘 의총에서 그 사실을 발표했고, 의원들로부터 장 의원이 많은 박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사무총장의 경우 안철수·장제원 조합을 비롯해 당 원내대표를 지냈던 김기현 의원과의 김장(김기현+장제원) 조합 등이 거론됐다. 장 의원이 차기 당권 경쟁의 향방에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짙어지면서다.
그러나 이들 모두 아직 이런 시각에 선을 긋고 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이 주도하는 두 번째 민·당·정 토론회를 마친 뒤 장 의원과의 전략적 제휴설에 "처음 듣는다"고 일축했다. 그는 다만 김장 조합 가능성에도 "그게 뭔가. 김장철도 아닌데"라고 말했다.
김 의원 역시 전날 오전 KBS 라디오에서 "저는 김장 담그는 소재가 아니다"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는 "같은 당을 하는데 뜻을 같이하면 같이 연대하고 해야 할 것"이라며 "거기에 다른 색깔 칠한다는 건 이상하지 않느냐"라고 설명했다.
장 의원 본인 역시 "당 대표가 없는데 어디서 나온 얘기인지 모르겠다. 너무 나가지 말라. 제 행동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면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이준석 대표 징계 이후 권 대행 원톱 체제가 출범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데다 차기 전당대회까지 시간이 꽤 남은 만큼,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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