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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 중국 닝더 공장. (사진=로이터/연합) |
18일 블룸버그통신은 CATL이 멕시코 치와와주 시우다드 후아레스와 코아우일라주 살티요를 공장부지 후보로 고려하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에 50억달러(약 6조58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두 도시는 모두 지난해 10월 미국 텍사스주로 본사를 옮긴 테슬라와 인접해있다.
CATL은 또 미국과 멕시코 두 곳에 분할 투자 또한 고려하고 있으며 투자 총액은 유동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CATL은 수년 전부터 미국 내 배터리 공장을 검토해왔지만 미중 간 갈등이 고조되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서명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은 보다 엄격한 규칙과 자동차 면세 거래에 대한 임금 인상 요건을 도입해 CATL의 계획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이런 상황에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파나소닉홀딩스 등 경쟁업체들이 미국에 배터리 공장을 짓기 위해 자동차 업체들과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결정을 서둘러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블룸버그는 "CATL의 공장 설립은 오랫동안 자동차 산업 공급망의 주요 부분이었던 멕시코가 이 지역의 전기 자동차 생산에 역할을 공고히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CATL은 2020년 미국 켄터키주 글래스고에 공장부지를 매입해 자회사를 설립했다.
블룸버그는 이와 관련, "CATL은 멕시코에서 배터리 셀을 제조한 후 미국 켄터키로 운송해 배터리 팩으로 조립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각국이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중국 정부 차원에서 전기차 산업이 육성되면서 CATL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SNE 리서치 조사 자료에 따르면 CATL은 올해 상반기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33.9%를 장악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CATL이 투자를 마쳐 미국에 배터리 공급을 본격화할 경우 미국에 이미 진출한 한국 배터리 업체들의 점유율 경쟁이 더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업계 1위 기업의 북미 진출 시도가 자국 내 공급업체들을 지원하려는 미국 관리들을 불안하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배터리 공급망을 육성하고 자동차 산업이 중국에 의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할당하고 있지만 이러한 노력이 미국 스타트업과 한국 및 일본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결실을 맺으려면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daniel1115@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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