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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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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주가 급락에 국민연금도 10조원 ‘훅’...약세장 딛고 매수한 종목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07.13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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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 사옥에 걸린 삼성 깃발.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올해 들어 국민연금공단이 보유한 국내 상장사 주식 가치가 30조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민연금이 주식을 매도하지 않은 삼성전자의 경우 주가 하락으로만 보유 주식 가치가 10조원 가량 줄어들었다.

1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보유한 종목의 주식가치 총액은 지난해 말 151조9173억원에서 이달 초 121조8095억원으로 30조1078억원(19.8%)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말부터 이달 8일까지 국민연금이 투자한 국내 상장사 중 5% 이상 보유한 주식가치 현황을 조사한 결과다.

총액 감소분 30조원은 지난해 연금 수급자 607만명(노령·장애·유족·일시금 총합)에 지급된 국민연금 총액(29조1370억원)보다 많은 액수다.

지분율 변동이 없음에도 주식가치 감소액이 가장 컸던 종목은 삼성전자(지분율 8.53%)였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가치는 지난해 40조4700억원에서 올해 30조3438억원으로 10조1262억원(-25%)이나 급감했다.

이어 SK이노베이션(지분율 8.3%)이 같은 기간 1조8342억원에서 1조3192억원으로 5150억원(-28.1%) 줄었다. 엔씨소프트(지분율 8.44%)의 경우 1조1910억원에서 6918억원으로 4992억원(-41.9%) 낙폭이 컸다.

주식 매도를 통해 지분율을 줄인 종목 가운데 보유지분 가치 감소액이 가장 큰 종목은 SK하이닉스와 네이버였다.

SK하이닉스의 지분율은 9.04%에서 8.17%로 줄었다. 보유지분 가치는 8조6200억원에서 5조6414억원으로 2조9786억원(-34.6%) 감소했다.

네이버 지분율은 8.94%에서 8.17%로 낮아졌다. 보유지분 가치는 5조5528억원에서 3조3382억원으로 2조2146억원(-39.9%) 급감했다.

국민연금은 HDC현대산업개발(4.17%p↓), DB하이텍(2.72%p↓), BNK금융지주(2.72%p↓) 등에 대해서도 지분율을 크게 낮췄다.

다만 국민연금은 이런 하락세, 이른바 베어마켓 상황 속에서도 올해 들어 10개 종목을 5% 이상 신규 취득했다.

해당 종목은 대동(지분율 8.4%), 코스모신소재(7.15%), 동원시스템즈(6.04%) 등이다.

기존 5% 이상 보유 종목 중 지분율 증가 폭이 가장 큰 종목은 유니드(4.44%p↑), 아프리카TV(4.27%p↑), 한국카본(3.62%p↑) 등이었다.

한편 국민연금 보유 종목 수는 2019년 말 314개, 2020년 말 275개, 2021년 말 266개로 매년 감소하다가 올해 들어서는 284개로 분산 투자세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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