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 본사 전경. |
4일 업계에 따르면 완성차 기업들은 비용절감 효과를 노리며 자동차 온라인 판매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최근 제너럴모터스(GM) 산하 신규 브랜드 ‘GMC’를 국내에 론칭하며 차량을 100% 비대면으로 판매한다고 선언했다. 기존 국내 시장에 진출해 있는 쉐보레, 캐딜락 등 브랜드의 오프라인 거점이 상당하지만 이를 과감히 포기한 것이다.
한국지엠은 코로나19 팬데믹 등을 겪으며 소비자들이 비대면 경험에 익숙해졌다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앞서 온라인숍을 별도로 론칭하고 쉐보레 카마로SS 등을 온라인으로 판매한 바 있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이미 온라인 판매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중간 딜러사를 거치지 않고 바로 차를 판매하면 마진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유통 과정이 줄어 차량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BMW코리아는 매달 온라인 한정 모델을 따로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작년 9월 공식 온라인 사이트를 열고 신차와 인증중고차를 판매하고 있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는 2017년 국내 시장 진출 이후 현재까지 온라인을 통해서만 차량을 계약·판매하고 있다. 최근 국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폴스타도 100% 비대면 방식으로 신차를 판매한다.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현대차의 모습은 사뭇 다르다. 영업직 직원들로 구성된 판매 노조가 크게 반발하는 탓에 국내 온라인 판매는 엄두 조차 내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 판매노조는 작년 10월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 론칭 당시에도 사측과 갈등을 겪은 바 있다. 캐스퍼는 노사 상생형 일자리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생산한다. 당초 차량을 온라인으로 팔기로 노사가 합의했지만 예상 외로 주문이 몰리자 노조원들은 지점에서 차를 팔아야 한다며 입장을 바꾼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캐스퍼 론칭 초기 지점을 내방한 고객들이 차에 대해 물으면 노조원들이 싸늘하게 대응해 문제가 된 적 있었다"고 귀띔했다.
현대차는 해외 시장에서는 비대면 온라인 판매의 선두 주자로 꼽힌다. 이미 2017년부터 주요 시장에서 비대면 방식으로 고객들과 소통해왔다. 현재 다양한 시장에서 ‘클릭 투 바이’(Click-to-Buy)라는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12년만에 재진출을 선언한 일본에서도 100% 온라인 방식으로 차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가 국내에서 온라인으로 차를 팔기 위해서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게 시장의 판단이다. 노사 합의를 위해 의견을 교환해야 하지만 노조 측이 임금 인상,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대차가) 전동화 전환을 위해 인력을 감축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노조 내부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이 같은 갈등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이 난항을 겪자 지난달 22일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이달 1일에는 전체 조합원 대상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를 벌여 가결했다.
yes@ekn.kr







![[신년사] 李대통령 “2026년 대한민국 대도약 원년으로”…5대 대전환 전략 제시](http://www.ekn.kr/mnt/thum/202601/rcv.YNA.20251230.PYH2025123006700001300_T1.jpg)
![[신년사] 최태원 SK그룹 회장 “AI 흐름 타고 ‘승풍파랑’ 도전 나서자”](http://www.ekn.kr/mnt/thum/202601/news-p.v1.20260101.06edb5b7441c4bbcb30ee718de964269_T1.jpg)

![[EE칼럼] 에너지와 경제성장, 상관을 넘어 인과를 묻다](http://www.ekn.kr/mnt/thum/202512/news-p.v1.20240331.e2acc3ddda6644fa9bc463e903923c00_T1.jpg)
![[EE칼럼] ABCDE + FGH](http://www.ekn.kr/mnt/thum/202512/news-p.v1.20240213.0699297389d4458a951394ef21f70f23_T1.jpg)
![[김병헌의 체인지] 고환율 정부 대책 변명만 남았다](http://www.ekn.kr/mnt/thum/202512/news-p.v1.20240625.3530431822ff48bda2856b497695650a_T1.jpg)
![[이슈&인사이트] 다크 팩토리와 어쩔수가 없다](http://www.ekn.kr/mnt/thum/202512/news-a.v1.20250326.21b3bdc478e14ac2bfa553af02d35e18_T1.jpg)
![[데스크 칼럼] 검증대 선 금융지주 지배구조, 증명의 시간](http://www.ekn.kr/mnt/thum/202512/news-p.v1.20251228.c6bb09ded61440b68553a3a6d8d1cb31_T1.jpeg)
![[기자의 눈] 수요 예측 실패 신공항, ‘빛 좋은 개살구’ 못 면한다](http://www.ekn.kr/mnt/thum/202512/news-p.v1.20251229.e0265cfa33b54f1bb40c535f577994bd_T1.jpg)









